신한금융투자는 4일 만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를 밑돌았지만올해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만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줄어든 71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8% 감소한 264억원으로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영업이익률이 다시 5%대로 올라섰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며 "국내에서 3분기 완성차 파업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현대차 그룹의 생산이 대폭 늘었고 중국에서도 시장 호조에 따라 지리자동차와 기아차향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영업외비용이 대폭 늘어 순이익률은 낮아졌다고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외환관련비용도 영향을 미쳤지만 지난해 9월에 주식을 취득한 만도브로제(모터생산) 등 자회사들의 부진으로 지분법 손실이 늘어난 것도 한 몫했다"며"지난해 9월 발행한 회사채(2000억원)로 이자 비용도 늘어났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올해 만도는 지연된 물량 등으로 매출이 뚜렷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만도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 늘어난 5조6000억조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311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현대차 투싼 등 의 발주 지연을 비롯해 지난해목표 수주(약 7조원) 중 일부 물량이 올해로 지연돼 타 부품사 대비 매출 증가가 뚜렷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화 강세와 신규 런칭한 공장들이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시기가 만도의 이익률 개선 속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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