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개월 연속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50 이상을 기록했지만 전월의 50.6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1.0에 못 미쳤다.
신규주문지수는 전월에 비해 0.4 오른 51.6으로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출주문지수가 전월의 50.0에서 48.5로 크게 떨어진 것이 전반적인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PMI는 21개 업종, 3000여개 기업의 구매관리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한다. 조사 대상 기업도 국영기업 비중이 높다. 전문가들은 해외 수요 감소가 예상보다 심각하고, 물가가 다시 오르고 있어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다소 주춤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HSBC가 발표하는 1월 제조업 PMI는 52.3으로 지난해 12월의 51.5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2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HSBC PMI의 조사 대상 기업 수는 400여개에 불과하다. 류리강 ANZ은행 애널리스트는 “국가통계국의 PMI가 중국 제조업 경기를 더 잘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며 “중국의 경기회복은 결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에만 의존하고 있어 성장세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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