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기술적 부담 크지 않아…반등 기대-우리證

입력 2013-02-01 07:27
우리투자증권은 미국의 경제지표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기술적 부담이 크지 않아 가격 따라잡기 차원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 잠정치가 14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을 뿐 아니라 시장의 예상을 크게 빗나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하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의 경우 단기 과열권에 진입한 미국 증시와 달리 코스피의 투자심리도가 경험적인 바닥권 수준으로 떨어질 정도로 기술적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증시와의 수익률 갭도 벌어져 있어 가격 갭 축소 차원의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주말과 이번주 초반을 고비로 외국인의 극단적인 셀링 클라이막스를 지난 것으로 보이는 반면,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국내 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수급적 균형감도 어느 정도 되찾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비해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하방경직성을 유지하거나, 기술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여건이라는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번주를 고비로 어닝시즌의 후반부로 진입하면서 중소형주와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잇따를 예정"이라며 "그동안 수출주에 부담을 주었던 원화강세가 진정되고 있음을 감안한 종목선별이 유리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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