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채한도 한시 증액안 상원 통과

입력 2013-02-01 06:52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도 연방 정부의 채무 한도의 한시적 증액안을 가결 처리했다.

31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이날 국가 부채의 법정 상한선인 16조4000억달러를 5월19일까지 단기적으로 적용하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한법안을 찬성 64표, 반대 34표로 통과시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힌 만큼 법이 발효하면 연방 정부는 의회가 새로 채무 상한을 재조정할 때까지 한도를 적용받지 않게 된다.

하원 공화당이 추진한 이 법안은 앞서 지난달 23일 찬성 285표, 반대 144표로하원을 통과했다.

미국 국가 부채는 이미 지난해 12월 31일 법정 상한선인 16조40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재무부가 긴급 조치를 통해 2000억달러를 조달함으로써 약 2개월간시간을 벌어둔 상태다.

일단 국가 부도나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에서 벗어난 미국 정치권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정부 예산 자동 감축, 이른바 시퀘스터(sequester)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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