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복싱팀 입단
배우 이시영이 서른한 살의 나이에 복싱 선수로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도전한다.
이시영은 31일 인천시청 복싱팀 입단식에서 송영길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여배우로서 처음으로 복싱 실업팀에 입단한 이시영은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서 인천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12월에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서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이시영은 이날 입단식에서 “좀 더 체계적으로 훈련해서 올해 전국체전과 내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인천의 명예를 빛내고 싶다”며 “실력이 부족해 쉽지는 않겠지만 다른 선수들처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도 겸하고 있다.
인천시청 복싱팀은 이시영이 현재 체급(48㎏급)을 유지하면서 4월과 8월 대회에서 기량을 쌓고 10월 전국체전부터 51㎏급으로 체급을 올려 내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도록 할 방침이다. 여자 복싱의 경우 전국체전, 아시안게임, 올림픽에는 이시영의 체급인 48㎏급이 없고 플라이급(48~51㎏), 라이트급(57~60㎏), 미들급(69~75㎏) 등 3체급만 있기 때문에 출전을 위해서는 체급을 올려야 한다.
이시영은 연예인 활동도 병행하면서 실업 복싱팀에서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인천시청 복싱팀 관계자는 “이시영은 단순히 전시용 선수가 아니다”며 “야간 운동이든 새벽 운동이든 시간이 나는 대로 팀원들과 동일한 운동량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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