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창업 붐…신설법인 역대 최다

입력 2013-01-30 16:36
수정 2013-01-30 22:20
작년 14% 늘어 7만4162개…30세 미만 증가율 최고


지난해 새로 설립한 법인 수가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다 기록을 세운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은 지난해 신설된 법인 수는 총 7만4162개로 2011년(6만5110개)보다 9052개(13.9%) 늘었다고 30일 발표했다. 신설법인 수는 2008년 금융위기로 줄었다가 2009년 하반기부터 차츰 회복세를 보여왔다.

오세헌 중기청 규제영향평가과장은 “정부의 창업지원 정책 효과도 있지만 인터넷뿐 아니라 모바일 분야에서 젊은이들의 창업 기회가 많았다”며 “50대 퇴직자들의 법인 설립이 활발했던 것도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청년창업 교육사업 등에 1700억원, 창업자금 융자에 1300억원, 창업보증사업에 8600억원을 사용했다.

신설법인 설립자의 연령을 보면 40대가 2만9347개로 비중(39.6%)이 가장 높았으나 증가율은 30세 미만(24.3%)과 50대(17.4%)에서 가장 높았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5000만원 이하 소액 창업이 71.33%(5만2910개)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증가율도 16.7%로 가장 높았다. 중기청 관계자는 “큰 자본이 필요하지 않은 모바일·인터넷 분야 창업이 많았던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비스업종 신설법인이 4만6975개로 전체의 64.3%를 차지했다. 그 뒤를 제조업 24.2%(1440개), 건설 및 전기·가스·수도사업 8.2%(501개) 등이었다. 농업·임업·어업 및 광업 등 1차산업 분야는 3.2%(186개)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여성 창업이 22.6%(1만6747개)로 비중은 작았으나 증가율은 17.8%로 남성(12.8%)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 관계자는 “전체 사업체 가운데 법인사업체 비중은 10% 안팎에 불과하다”며 “개인 사업체를 포함한 전체 사업체 신설동향을 정확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전체적인 창업 흐름을 보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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