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정성 듬뿍] 백화점 상품본부장이 추천하는 선물세트

입력 2013-01-30 15:32
롯데백화점, '울릉칡소 명품세트'
현대백화점, '화식한우 정나눔 세트'
신세계백화점, '한우 너비아니세트'


설 선물세트 구성을 총지휘한 백화점·대형마트 최고 책임자들은 소비자들에게 어떤 상품을 구입하라고 권할까. 한국경제신문은 소비자들이 설 선물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되도록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빅3’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빅3’의 상품·마케팅 본부장들로부터 가격대별로 선물 추천을 받았다.

주로 판매하는 상품의 가격대를 감안해 백화점은 △10만원 미만 △10만~30만원 △30만원 초과, 대형마트는 △3만원 △3만~5만원 미만 △5만~10만원 △10만원 초과 등으로 나눠 가격대별로 3~5개씩 추천받았다.


○롯데백화점, 단독상품 위주 추천

강희태 롯데백화점 전무(상품본부장)는 정육(한우) 수산물(굴비 멸치 선어) 과일(사과 배 곶감) 등 명절 3대 상품군과 건강식품, 주류 등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고 매출 비중이 큰 품목들을 단독상품 위주로 고루 추천했다. 한우 대표 상품으로 내놓은 ‘울릉칡소 명품세트’(74만원)도 롯데백화점에서 단독 판매한다.

청정지역인 울릉도에서 약초를 먹여 키운 칡소(얼룩소)의 등심과 안심 채끝 불고기 국거리로 구성했다.

‘프레가 사과·배 혼합세트’(12만원)는 고당도 고품질의 사과와 배를 엄선해 6개씩 담아 롯데백화점 자체 신선식품 브랜드로 내놓은 것이다. ‘법성포 황토염굴비 4호’(30만원)는 순수한 천일염을 황토단지에 넣어 12시간 동안 구운 소금을 이용해 간한 굴비세트다.

건강기능 식품으로는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신제품 ‘홍삼정 플러스’(19만8000원)를 추천 목록에 올렸다.

○현대백화점, 명인 전통식품 추천

박동운 현대백화점 부사장(상품본부장)은 전국 각지 명인들이 직접 만든 전통식품을 모은 ‘명인명촌’ 시리즈와 바이어들이 국내외에서 발굴한 수산물 한우 등 신선식품 위주로 추천했다.

‘명인명촌 삼인감미(三人甘美)세트’(4만원)는 국내산 과실로 만든 잼을 모아 놓은 명인명촌 신규 상품이다. 국령애 명인이 만든 효소액을 통해 은은한 향과 맛을 살린 오디잼(200g), 유기농 남고매실의 과육을 살려 은은한 매실향이 일품인 김영습 명인의 매실잼(200g) 등으로 구성됐다.

‘명인명촌 미본 흑’(8만원)은 문순천 명인이 제주 해역에서 잡힌 등푸른 생선에 무말랭이 귤껍질 등 맛재료를 더해 숙성한 어간장과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증도에서 정구술 장인이 만든 토판염, 순창 장류 민속마을 장인들이 재래식으로 빚은 전통간장 등으로 제작했다.

‘영광 참굴비 연(蓮)세트’(13만원·20㎝ 이상 10마리)는 1년 이상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국내산 참조기 아가미에 간을 해 전라남도 영광 법성포 자연 해풍에서 2~3일 말리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었다. ‘화식한우 정나눔 세트’(19만원)는 가마솥에 곡식과 짚을 넣어 끓인 쇠죽으로 건강한 소를 키웠던 옛 사육방식에서 착안해 개발했다.


○신세계백화점, 중저가 선물세트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부사장(상품본부장)은 소비자들의 가벼워진 지갑사정을 반영해 중저가 선물세트 위주로 추천했다.

‘고메홈 음청 2종 세트’(3만원)는 배숙, 산수유 복분자차 등 두 가지 전통 음료를 한데 묶은 세트다. 배숙은 감기를 치료하거나 소화를 돕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전통음료로 궁중의 크고 작은 잔치에 빠지지 않고 올라갔던 귀한 음료다.

‘장명숙 야생차 세트’(6만5000원)는 창녕 장씨 승지공파 종가의 장명숙 명인이 만든 야생차 세트로, 야생에서 자란 고옆 감나무 잎과 겨울 첫 서리를 맞은 뽕잎을 채취해 황토방과 온돌방에서 자연발효시켰다. ‘송추가마골 실속세트’(7만원)는 7만원대 실속 정육 세트다.

3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세트로는 ‘한우 너비아니세트’(30만원)가 있다. 너비아니는 소고기를 썰어 간장 양념에 재워 굽는 조선시대 궁중 음식이다. 보성 선씨 영흥공파 21대 김종욱 명인이 선대로부터 전수받아 만든 너비아니로, 350년 동안 내려온 장맛을 살렸고 7년 숙성된 간장을 더해 깊은 맛을 자랑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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