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한국외환은행과의 주식교환 비율이 유리하게 결정됐다며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이 전격적으로 외환은행 잔여지분을 주식교환하기로 결정했다"며 "주식교환비율은 1대 0.1894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고려시 하나금융 주주에게 유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확정된 주식교환비율에 따라 하나금융의 현 주가 기준으로 주식교환이 이뤄진다고 가정시 신주 발행으로 인해 자본이 증가하면서 주당순자산가치(BPS)는 약 7.0% 감소하고 레버리지도 약 1.6배 하락할 것"이라며 "2013년 추정 BPS 대비 하나금융의 현 PBR은 0.56배인데 BPS 하락에 따라 주식교환 후 PBR은 0.61배로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외환은행 순익이 100% 인식됨에 따라 주당순이익(EPS)가 약 1.2% 상승하고,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1%p와 0.7%p 개선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너지가 발생하지 않는 한 기업가치 변화가 크지는 않지만 최근의 하나금융 주가 강세로 더 유리한 가격에서 주식교환비율이 결정됐고, 신주발행주식수가 적어져 BPS 하락 폭도 작아졌다"며 "BPS 하락 폭보다는 ROE, ROA 개선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서 PBR 재평가가 지속될 여지가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100% 지분을 조기에 인수함에 따라 시너지 발생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했다.
주식교환비율이 확정됨에 따라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주가는 교환비율에 맞춰 동일한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전날 주가 기준으로는 오히려 외환은행이 1.5% 고평가되어 있다"며 "그 배경은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주식매수청구가격이 각각 3만7581원과 7383원으로 현 주가 대비 7.2%와 5.2% 낮아 상대적으로 외환은행의 주가 하방경직성이 더 크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그 차이는 크지 않으며 양사 중 한 은행이라도 주식매수청구액이 1조원을 넘으면 교환계약이 취소될 수 있기 때문에 외환은행이 더 안정적일 것이라는 시각은 절대적이지 않다고 했다. 이어 양사 주가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것은 하나금융이기 때문에 방향성은 동일하겠지만 속도는 하나금융이 더 빠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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