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의료기기 업체 '뉴로로지카' 인수

입력 2013-01-29 07:29
삼성전자는 미국의 컴퓨터 단층촬영(CT) 전문 의료기기 업체인 뉴로로지카(NeuroLogica)를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통해 CT 사업과 의료기기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매사추세츠주 댄버스에 위치한 뉴로로지카는 2004년에 설립된 이동형 CT 장비전문 업체로 이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동형 CT 외에도 대형 CT를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은 뉴로로지카의 지분을 100%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킬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술·브랜드·글로벌 경쟁력 등 삼성만의 역량을 접목시켜 글로벌 리딩 의료기기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사장단 정기 인사 때 기존 의료기기사업팀을 의료기기사업부로 승격하고 조수인 전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에게 사업을 맡겼다.

회사관계자는 "의료기기는 삼성전자의 5대 신수종 사업의 하나인 만큼 기존의 초음파 진단기기ㆍ체외 진단기기ㆍ디지털 엑스레이에 더해 CT까지 의료기기 전반으로의 빠른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며 "의료기기 사업분야에서도 고객과 환자에게 삼성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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