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9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외환은행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면기업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라며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전날 주식 교환을 통해외환은행의 잔여 지분 40%를 확보하고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3월 15일에 열리는주식 교환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 주식을 교환하면 오는 4월 26일 하나금융지주의 신주가 상장되고 외환은행은 상장 폐지된다.
교환 비율은 1 대 0.1894로 외환은행 보통주 1주에 하나금융지주 보통주 0.1894주를 교부하게 된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 주주 입장에선 외환은행 소액주주(40%)의 주식 교환으로 주식수가 20% 늘어나지만, 외환은행 지분이 현재 60%에서 100%로 늘어나기 때문에 손해보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외환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하나금융지주보다 낮았기 때문에 하나금융지주 주주들은 이익"이라며 "올해예상치를기준으로 하나금융지주의 주당순자산가치(BPS)는 기존의 6만9749원에서 7만1571원으로, 주당순이익(EPS)는 5359원에서 5407원으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무엇보다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가 기존의 8.0%에서 8.4%로 상승할 전망이라 기업가치에 큰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중요한 점은, 주식매수청구권(청구가 3만7581원 예정)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이사회 다음일인 이날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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