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시즌 첫승 예약…겨울잠 깬 호랑이

입력 2013-01-28 17:13
수정 2013-01-29 00:07
파머스인슈어런스 11개홀 남기고 6타차 선두



단독 선두 로 최종 라운드에 40차례 나서 38승2패.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지막 날 선두로 나섰을 때의 우승 확률은 95%다. 단독선두를 달리다 역전패한 것은 딱 두 차례밖에 없다. 루키 시절이던 1996년 쿼드시티클래식에서 에드 피오리,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양용은에게 허용한 것뿐이다. 공동선두까지 포함해도 49승4패로 92%의 우승 확률을 갖고 있다.

우즈는 28일(한국시간) 안개로 하루 순연된 미국 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10만달러) 3라운드와 4라운드 7번홀까지 총 25개홀에서 6타를 줄이며 합계 16언더파로 6타차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이날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GC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4타차 선두가 됐다. 우즈가 54홀을 마치고 4타차 이상 선두를 달린 것은 이번이 16번째다. 바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도 7번홀까지 버디 3개를 노획, 3타를 더 줄였다.

일몰로 중단된 최종라운드 잔여 11개홀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28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29일 오전 4시10분)에 시작된다. 우즈의 통산 75승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13번홀까지 마친 지난해 챔피언 브랜트 스네데커(미국)가 2위를 기록 중이나 자력으로 역전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우즈는 2009년까지 뷰익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토리파인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여섯 차례 우승했으며 2008년 US오픈 우승까지 포함해 총 7승을 노획했다. 이 코스 평균 스코어가 68.53타로 역대 최소 타수다.

우즈는 토리파인스 외에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베이힐CC와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 개최되는 파이어스톤CC에서도 각각 7승을 거뒀다. 단 3개 코스에서 74승의 28%인 21승을 거둔 셈이다. 통산 82승으로 투어 최다승을 보유하고 있는 샘 스니드는 그린스보로오픈에서만 8승을 따냈으나 한 코스에서는 4승을 거둔 것이 최고였다.

우즈는 최종라운드 1, 2번홀에서 티샷이 모두 왼쪽으로 훅이 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3번홀(파3)에서 3.5m 버디를 낚으며 한숨을 돌렸으나 4번홀(파4)에서는 티샷한 볼이 카트도로 오른쪽으로 날아갔다. 나무가 앞을 가로막은 상황에서 우즈는 특유의 ‘매직샷’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낮은 탄도의 펀치샷으로 나뭇가지 아래를 통과한 볼이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그린 앞까지 굴러가게 만들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그린 앞에서 ‘칩인 버디’를 낚으며 갤러리들의 격려에 화답했다.

5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렸으나 2m 파세이브 퍼팅을 성공시켰고 6번홀(파5) 러프에서 5번 우드로 ‘2온’에 성공한 뒤 2퍼트로 버디를 노획했다. 그는 “드라이버가 잘 됐고 아이언샷, 칩샷, 퍼트도 잘 됐다. 다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퍼트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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