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1000m 또 한국新

입력 2013-01-28 17:11
수정 2013-01-29 00:08
500m도 1위 탈환…'꿀벅지'에 리듬감 주효


‘빙속여제’ 이상화가 연이틀 1000m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 500m에서도 통산 세 번째 36초대를 주파하며 1위를 되찾았다.

이상화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둘째 날 1000m 2차 레이스를 1분14초19로 끊었다. 전날 자신이 3년 만에 0.87초 앞당긴 한국 기록(1분14초39)을 하루 만에 다시 0.2초 단축했다.

앞서 열린 500m 2차 레이스에서는 36초99를 기록하며 티스예 오네마(네덜란드·37초06), 왕베이싱(중국·37초23)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1일 캐나다 캘거리 ISU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 기록(36초80)에는 못 미쳤지만 개인 통산 세 번째로 36초의 벽을 넘어섰다. 전날 올 시즌 처음으로 빼앗겼던 500m 1위 자리를 되찾은 의미 있는 레이스였다. 1차 레이스에서 이상화는 함께 나선 선수의 부정 출발로 다소 페이스를 잃으며 37초28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이상화는 종합 점수에서는 148.560점을 얻어 헤서 리처드슨(미국·148.015점), 위징(중국·148.280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500m, 1000m의 1, 2차 레이스 기록을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가린다.

이상화의 기록 행진은 초반 스피드를 끌어올린 덕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500m의 승패를 좌우하는 처음 100m 기록을 극적으로 단축하면서 전체 기록도 함께 향상됐다.

기록 향상의 또 다른 비결은 리듬감이다. 보통 선수들은 40~50m를 빠르게 치고 나가는 방식으로 초반 훈련을 하지만 이상화는 한 번 출발하면 가속도를 잃지 않고 150m가량을 밀고 나가는 형태로 바꿨다. 처음 100m 구간에서 각각 17초40과 17초46의 빼어난 기록을 낸 이상화는 600m 지점에서도 전체 선수 중 가장 빠른 44초46과 44초34를 각각 찍었다. 500m에 적합한 몸을 만들다 보니 후반 체력이 떨어진 면이 있지만 1000m에서도 레이스 중반까지는 탁월한 리듬감을 앞세워 최고의 속도를 유지한 것이다.

전날 종합 7위였던 모태범은 500m 13위(34초72), 1000m 5위(1분07초91)를 기록해 순위를 두 계단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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