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력 계열사 잇달아 'M&A 쟁반'에…"인수價 1000억 희망"
▶마켓인사이트 1월28일 오전 5시27분
두산그룹이 외식프랜차이즈 사업인 KFC를 매물로 내놨다. 해외 재무적 투자자(FI) 1~2곳과 커피 체인업체 할리스커피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의 외식 부문 계열사인 SRS코리아는 네오플럭스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KFC 매각에 착수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두산은 최소 1000억원 정도를 받길 원하고 있다”며 “해외 사모펀드와 국내 할리스커피 정도가 관심을 갖고 있지만 흥행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두산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010년부터 비주력 계열사 매각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2010년 9월엔 삼화왕관을 금비에 팔았고, 작년 말 SRS코리아의 버거킹 부문을 보고펀드에 110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남은 건 SRS코리아의 또 다른 사업부인 KFC를 비롯해 두산캐피탈, BNG증권, 두산DST, 두산동아 등이다.
방위산업체인 두산DST는 경영권을 넘기지 않고, FI를 유치하는 쪽으로 추진했으나 관심을 보이는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캐피탈과 BNG증권 매각 역시 산은금융지주와의 협상이 작년 말 중단됐다. IB업계 관계자는 “두산이 제시한 가격이 산은과 차이가 컸던 데다 두산캐피탈 자회사인 BNG증권은 산은이 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FC는 당초 버거킹을 팔 때 함께 묶어 파는 방안이 검토됐었다. SRS코리아 지분 49%를 보유한 미래에셋PE, IMM PE 등 FI들이 일괄 매각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산은 일괄 매각을 거부하고 되레 FI들이 보유하던 SRS코리아 지분 49%를 810억원에 사들였다. 두산은 KFC를 따로 팔아도 최소 810억원보다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을 했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합병(M&A) 업계 고수로 통하는 두산이 KFC 매각에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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