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정보기술(IT)과 자동차주 등 환율 악재에 따른 수출주의급락에 1940선 밑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18포인트(0.42%) 떨어진 1938.51을 기록중이다.
엔·달러 환율이 91엔대를 돌파해 장중 2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IT와 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들의 주가가 급락세다.
외국인이 이들 종목을 포함하는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에서 매물을 쏟아내는 중이다.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79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 중 전기전자에서 2529억원, 운수장비에서 717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26억원, 131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1113억원 순매도로 매도 규모를 늘리는 중이다. 이 중 차익거래가 398억원, 비차익거래가 713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11%), 철강금속(-1.98%), 운수장비(-1.47%) 등의 낙폭이 크다. 다만 은행(4.27%), 증권(2.43%), 금융업(2.42%), 보험(0.825) 등 금융주들은 상승하며 지수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내수주인 유통업(0.75%), 통신업(0.69%) 등도 강세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삼성전자가 2.75% 떨어지고 있으며, 현대차는 1.49%, 현대모비스는 0.76%, 기아차는 3.12% 약세다.
반면 환율 영향을 받지 않는 내수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면서 신한지주와 우리금융, 기업은행, KB금융 등 금융주들은 3% 이상 상승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에서 상승중인 종목은 344개며, 439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2억4400만주, 거래대금은 2조8500억원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다. 전 거래일보다 7.70원(0.72%) 오른 1082.2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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