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은 28일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GDP)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박상규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6일을 기준으로 4분기 미국 주요 경제지표들은 미흡한 움직임을 보였다"면서 "2012년 4분기 중 비농업 부분 취업자수 변동은 3분기 평균치에 비해 1만 7000명 감소했으며 미국 GDP 집계에 직접적으로 이용되는 지난해 10,11월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1.6%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012년 4분기 소매판매 증가율이 3분기에 비해 소폭이지만 개선된 점을 고려한다면 해당 지표의 4분기 개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2012년 11월부터 재정절벽 이슈로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와 컨퍼런보드 소비자심리지수가 약화되고 있는 점을 봤을 때올 1분기 중 미국 개인소비 지출의 성장세가 제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개인 소비 개선 기대감 약화는 제조업 경기를 비롯해 2013년 1분기 미국 GDP 경제성장률 기대감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2013년 1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 컨센서스는 1.5%로 2012년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예측했다.
오는30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2012년 4분기 GDP 성장률 시장 컨센서스는1.5%로2012년 3분기의 3.1%에 비해 1.6%포인트 감소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는 "2012년 4분기 ISM제조업 지수의 경우 전분기보다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ISM제조업 지수(전년동기차)와 소비자심리지표(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전년동기차)의 과거 추이를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ISM제조업 지표의 개선세도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재정절벽 이슈로부터 촉발된 소비심리 냉각이 미국의 선순환 구조(소비증가 ->제조업 경기 회복 ->노동수요 증가 ->가계소득 증가 ->소비증가)에 악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 2013년 1분기 GDP 성장률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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