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나홀로 역주행'…키맞추기는 언제쯤?

입력 2013-01-27 09:59
한국증시는 '1월 효과'가 무색하게 연초를 기점으로 3주 연속 조정양상을 띄고 있다. 원화강세와 뱅가드 벤치마크 변경 등 국내 요인이 지수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다만 이는 이례적인현상으로,코스피지수가 곧 추세적인 흐름에 복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7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 수익률은 -2.5%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 이후 25일까지 코스피지수 상승일수는 5일에 불과하고, 하락일수는 13일이나 된다.

반면 지난 24일기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전세계지수 1월 수익률은 4.0%를 기록하며 7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 증시의 연초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4.8%를 기록하며 12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2000선 부근에서 펀드환매 압력이 증가한데다 뱅가드의 벤치마크 변경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시장이 압박을 받았다"며 "올해는 원화강세, 엔화약세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주력 수출주들이 부진, 국내증시의 디커플링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러한 역차별적인 흐름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현재 코스피지수와 S&P500지수의 10일 및 20일 상관관계(Correlation) 값은 2년 만에 가장 낮은 -0.52와 -0.58을 기록했다"며 "이례적인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점에서 코스피지수의 역차별화가 계속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팀장도 "과거 코스피의 흐름이 3개월 이상 차별적으로 전개된 경우도 없었을 뿐 아니라 뱅가드 이벤트를 제외한 디커플링 요인들은 시간이 갈수록 완화될 것"이라며 "디커플링은 1분기를 기점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단기적인 주가 방향의 열쇠는 엔화 움직임이 쥐고 있지만 2월 한국은행의 금리인하와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중국 등 신흥국들이 일본을 압박할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엔화약세 속도는 제어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엔화 가치가 점진적으로 안정된다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국내 증시는 수익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회복 신호가 강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2월 코스피지수는 연초 고점인 2040선을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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