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규제법 철회" 성남 "지스타대체 게임쇼 열겠다"

입력 2013-01-25 09:34
수정 2013-01-25 15:38
<p>성남시가 지스타에 이은 또 하나의 대규모 게임 전시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게임 규제법 철회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도 가졌다.</p> <p> 한승훈 성남시 대변인은 24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매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지스타를 대체할 만한 글로벌 게임전시회를 자체적으로 기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게임규제 법률 발의로 촉발된 '지스타 부산 개최 거부' 여론에 영향을 미칠 사안이다.</p> <p>현재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인 국제 게임전시회쇼는 지난해까지 성남시가 경기도와 손잡고 추진해온 기능성 페스티벌이 최근 고양시로 이전돼 새로운 기획을 마련한 것이다. 2016년까지 지스타 개최지가 부산시로 확정한 것도 성남시가 국제게임쇼를 기획한 계기가 된 것으로 작용했다. </p> <p>성남시는 '성남시에는 한국 게임사 60%가 위치한다. 그런데 게임전시회가 열리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지스타는 부산과 이미 2016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어서 힘들다. 성남도 아직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아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p> <p>현재 성남시에는 넥슨, 엔씨소프트(올해 12월 입주 예정), NHN, 스마일게이트, 위메이드, 카카오톡, 웹젠, 나우콤 등 200여개사가 넘는 게임 기업이 위치해 있다. 한국 게임산업 관련 인구의 60%를 넘는 3만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2009년과 2011년 글로벌게임허브센터와 모바일게임센터가 입주했고 2010년 서현~정자 124만6천㎡이 문화산업지구로 지정됐다.</p> <p>이와 함께 성남시는 '청년일자리 창출 및 미래창조 성장동력 게임산업에 대한 정부, 국회의 과감한 인식전환과 규제법안 철회를 요구한다'는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p> <p>성남시는 '한국 게임산업의 비전을 긍정 검토해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 등 17명이 발의한 '게임산업 추가 규제 법안'을 철회해 달라'라고 요구하며 '게임 산업은 해외수출규모가 3조원에 청년일자리창출과 여성고용비중 등 타 산업에 비해 압도적인 양질의 산업이다. 최근 정부와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게임규제는 지역경제 위축과 지방정부 경쟁력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 숙고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p> <p>한편 이번 성명서 발표는 사전에 게임산업협회와의 조율없이 성남시가 자발적으로 진행되었다. 게임규제로 촉발된 '지스타 부산 개최 철회'라는 여론과 '게임규제 입법 반대'의 성남시의 목소리가 타시도에 어떤 영향을 주목된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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