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5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 1분기는 고객사 재고조정 이슈의 우려감을 딛고 턴어라운드(실적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남대종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주요 고객사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원과 105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와 8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다만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분기별 실적은 개선 추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고객사의 태블릿PC와 스마트폰용 패널 출하량이 당초 우려보다는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개선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져 올 한 해 전체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남 연구원은 전망했다. 또한 현재 주가는 시장의 우려로 낙폭이 심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하반기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아몰레드·AMOLED) TV와 플라스틱 패널 출하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기술 선도력이 부각될 전망으로 올해 연간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율(PBR)은 0.9배로 시장의 우려가 과하다고 판단, 매수 전략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8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587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분석이다.
남 연구원은 "매출 증가의 원인은 분기 출하면적과 차별화 제품 비중 모두 10%씩 증가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모바일 매출 비중이 5%, 태블릿PC가 2%씩 확대되면서 영업이익 개선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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