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이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실시한 양도세 3개월 한시감면에 따른 ‘반짝 효과’로 풀이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이 7만4835가구로 전달(7만6319가구)보다 1.9%(1484가구) 줄었다고 24일 발표했다. 수도권은 전달보다 1838가구 줄어든 3만2547가구, 지방은 354가구 늘어난 4만2288가구를 각각 기록했다.
수도권은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미분양 물량이 줄었다. 국토부는 지방을 중심으로 신규 미분양 발생 등 증가 요인이 있었으나 지난해 ‘9·10 부동산 대책’의 미분양 주택 양도세 한시적 감면 영향으로 기존 미분양 주택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3481가구로 3.1%(113가구) 줄었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4026가구, 2만5040가구로 0.8%(33가구), 6.3%(1692가구) 증가했다. 수도권 전체적으로 신규 공급(211가구), 계약해지(120가구) 등으로 미분양 물량이 발생했으나 기존 미분양 물량이 2169가구나 감소했다.
지방의 경우 부산이 5784가구로 11.3%(585가구) 늘어난 반면 대구는 11.3%(419가구) 줄어든 3288가구로 집계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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