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간판보다 실리? … 수험생 44% "대학보다 학과가 중요"

입력 2013-01-24 13:39
수정 2013-01-24 15:02
수험생의 약 44%가 대입 지원에서 대학 서열보다 학과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간판보다 실리를 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난 경향이 반영됐다.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www.jinhak.com)는 17~22일 다음 달 졸업을 앞둔 고3 회원 71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정시모집 지원에서 대학 서열과 학과 중 어느 쪽을 더 고려했느냐는 질문에 '학과>대학 서열' 이라고 응답한 수험생은 314명으로 44%에 달했다. 반면 '대학 서열>학과' 는 28%(200명)에 그쳤다.

또한 응답자의 30%(214명)는 '정시 지원에서 적정상향 지원을 했다' 고 응답했다. 이어 △상향적정하향 지원으로 나눠 골고루 지원했다 24% △적정하향 지원 20% △모두 상향 지원 13% 등으로 조사돼 지난해의 하향 지원 추세와는 다른 패턴을 보였다.

황성환 진학사 기획조정실장은 "수험생들이 대학 서열보다 학과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자신의 적성이나 졸업 후 진로를 고려한 것" 이라며 "학과 부적응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고교 때 충분한 자기 적성 탐색이 이뤄져야 한다" 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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