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새 옷처럼…" 겨울 옷 관리법

입력 2013-01-24 10:57
막바지 한파가 지나고 나면 두터운 아우터들에게 이별을 고해야 한다. 다운점퍼, 모피 등 고가의 아우터들을 내년에도 새 옷처럼 깔끔하게 입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소재 특성별 꼭 맞는 보관법을 알아보자. ◆풍성한 다운 점퍼는 손 세탁한 겨울 내내 찬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준 다운 점퍼, 내년에도 새것처럼 입기 위해선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드라이클리닝은 다운점퍼의 수명을 단축 시킬 수 있어 3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조물조물 물세탁 해 땀과 기름 등의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풍이 잘되는 곳에 뉘어서 물기를 완전히 없앤 후 봉 혹은 손으로 두들겨 뭉친 충전재를 고르게 펴주거나 툭툭 털어주면 다운 점퍼 특유의 풍성함이 복원된다. 다운 점퍼를 걸어서 보관해 두면 아래쪽으로 충전재가 쏠리거나 형태가 변형 될 수 있으므로 여유 있는 상자에 잘 접어 보관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 이 때 바닥에 종이를 깔아 습기를 막고 좀약도 넣어주면 새 옷처럼 관리할 수 있다.◆고가의 모피, 제습제는 안돼!고가의 가격으로 습기와 열, 마찰에 민감한 모피는 관리가 까다로운 편이다. 착용했던 모피는 거꾸로 잡아 먼지를 털어 내 주는데 드라이클리닝을 자주하는 것은 퍼를 상하게 하며 윤기를 잃게 만드니 자제하는 편이 좋다. 어깨 부분이 넓은 모피 전용 옷걸이에 걸어 준 후 비닐 혹은 부직포 커버로 퍼가 상하지 않게 보관 하는데 단, 공간이 충분해야 퍼의 눌림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또 제습제는 모피의 변형을 유발할 수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는 사실을 유념 하고 대신 잦은 환기로 습도 조절 해주는 편이 현명하다.◆평소 관리도 중요한 모직코트, 드라이클리닝 후 장기 보관모직 코트의 경우 잦은 세탁이 힘들기 때문에 평소 잘 붙는 먼지는 브러시를 활용 해 수시로 제거해 주고 탈취제를 뿌려 좋지 않은 냄새는 제거해 주어야 한다. 장기간 보관 시에는 드라이 클리닝을 해준 후 코트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두툼한 옷걸이에 걸어 코트의 실루엣을 유지해야 한다. PAT 관계자는 "드라이 클리닝을 하면 보통 씌워진 비닐 그대로 옷장 속에 바로 넣는 경우가 많은데 통풍이 이뤄지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길수 있다"며 "주기적으로 한번씩 환기를 시켜주어야 더욱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