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활동가들을 태운 어선이 24일 새벽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역으로 출항했다. 상륙을 저지하려는 일본 당국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24일 자유시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대만 중화댜오위다오보호협회 소속 활동가 4명을 포함총 7명이 승선한 관광 어선 '취안자푸(全家福)'호가 이날 오전 1시45분(현지시간) 대만 북부 신베이시 루이팡구 선아오항을 출발, 센카쿠로 향했다.
활동가들은 이날 오전 중 센카쿠에 상륙한 뒤 오후 귀항할 예정이다. 이들은 대만에서 해양 수호신의 의미가 있는 마쭈 여신상을 센카쿠에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센카쿠 근해에서 조업하는 대만 어민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다는 것.
그러나 일본이 대만 선박의 센카쿠 상륙을 저지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 9월 양측 간에 빚어진 해상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일본 당국은 관광용 선박은 해안선에서 24해리 안으로 접근할 수 없다는 방침이다.
센카쿠는 대만 북단에서 북동쪽으로 170㎞ 떨어진 섬으로 중국 일본 대만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한경닷컴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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