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사 증시, LED株만 '반짝반짝'…"조명시장 개화 기대"

입력 2013-01-23 14:07
발광다이오드(LED) 관련 중소형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LED조명 시장 성장 기대와 함께 미국 LED 칩 업체인 크리(CREE)의 호실적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자극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23일 오후 1시50분 현재 LED 조명 관련주인 금호전기는 전날보다 1750원(5.78%) 뛴 3만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5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가 올 들어서만 41.25% 뛰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LED 모듈을 제작하는 서울반도체(4.07%)와 루멘스(3.50%)가 강세를 타고 있고, 네패스신소재(0.93%), LG이노텍(0.26%) 등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지난해 말부터 유럽, 중국, 미국 등 각국 정부가 일반 조명용 백열등 수입과 판매에 대해 규제를 취하면서 LED 조명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각국 정부가 백열등 판매를 규제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LED 조명시장이 개화되고 있어 성장성이 높은 서울반도체, 루멘스, 루미아이크로에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미 정부가 100와트와 75와트 백열등 판매를 금지하며 백열등을 콤팩트 형광등, LED로 교체할 것을 유도하고 있고, 일본 정부는 원전 사고 이후 전력 절감을 위해 LED 조명 사용자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중국 정부 역시 LED 조명 산업을 촉진하기 LED 조명 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결정했고, 2016년 10월부터 전면적인 백열등 수입 및 판매 금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윤태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서울반도체, 금호전기, 루미마이크로, 사파이어테크놀로지, 우리이앤앨, 네패스신소재 등 LED 관련업체들을 탐방한 결과, LED 패키지 업체 루멘스가 실적 성장성,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등을 고려했을 때 가장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공급과잉과 원가경쟁력 상승에 따라 LED 칩 단가가 인하돼 LED 조명 가격이 백열등 대비 시장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분석팀장은 "LED 관련주의 경우 아직 실적 호전이 담보되지 않았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지만 최근 기관 수급과 LED 조명시장 확대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10~20%가량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크리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69%씩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시간외 거래에서 크리 주가는 현재 14.94% 뛴 38.47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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