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수주 개선세…상승여력은?

입력 2013-01-23 07:22
대신증권은 23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주가가 수주 증가에 반응하겠지만 상승여력이 크진 않을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선가, 실적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르키고 있지만 주가는 수주 상승 추세에 따라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전 애널리스트는 다만 주가는 선가 개선을 감안하더라도 15만원 수준을 상승 여력으로 판단한다며 주가 상승 여력의 관건은 선가 상승을 반영해 조선사업부 실적이 향후 얼마나 개선될지라고 진단했다. 15만원은 선가 상승을 반영해 조선사업부 매출과 영업이익율이 4조원과 6%(2012년 3.4%)로 개선된다는 가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의 2012년 4분기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환율 하락과 2011년 수주한 PC선의 수익성이 생각 보다 낮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2013년 분기 수익성 추이는 횡보로 예상했다. 2010년 수주한 벌크선 비중은 크게 감소하나 환율하락과 매출 감소 생각 보다 높지 않은 2011년 수주한 PC선의 수익성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의 2013년 영업이익을 30% 하향 조정했다. 매출감소(조선사업부 전년대비 -8.55%)와 환율 하락 그리고 2011년 수주한 PC선의 수익성이 생각 보다 낮은 점을 반영했다. 2014년 영업이익도 2013년 대비 소폭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2012년 수주 선박의 선가가 2011년 대비 소폭 하락했고 2013년 수주 선박의 수익성이 2012년 대비 큰 개선이 없다고 가정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실적은 하향 조정하나 목표주가는 14만5000원으로 유지한다며 수주 증가 추세와 선가 상승 가능성을 감안 시 당장은 실적이 하향 조정 되더라도 향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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