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단의 심장' 싱글플레이 거부할 수 없는 매력

입력 2013-01-23 06:24
수정 2013-01-23 09:01
<p>스타크래프트2' 공개 앞두고 개발자 더스틴 브라우더 화상인터뷰</p> <p>드디어 '스타크래프트2'의 싱글 플레이어가 공개되었다.</p> <p>오는 3월 12일 전세계에 공개되는 '스타크래프트2' 싱글 플레이에 대한 시연회 및 블리자드 개발자와의 30여명의 기자 화상 인터뷰가 지난 17일 블리자드 코리아 회의실에서 열렸다.</p> <p> 게임 디렉터 더스틴 브라우더는 새로운 게임 스토리, 게임 요소 정보에 대해 기탄없이 밝혔다. 그는 '군단의 심장' 캠페인은 4개의 난이도로 나누어져 있다고 소개했다. '처음에는 '자유의 날개' '매우 어려움' 수준보다 어렵게 설정될 수도 있었으나 현재 맞춰진 수준을 봤을 때는 개인적으로 '자유의 날개'보다 조금 쉬워졌다고 평가한다'라고 말했다.</p> <p>특히 전작인 '자유의 날개'에서 짐 레이너로 플레이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반면, '군단의 심장'에서는 거의 매번 케리건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 '군단의 심장' 싱글플레이 캠페인 임무를 모두 완료하려면 총 몇 시간 정도 소요되는가?
완료하는데 몇 시간 정도 걸리는지 정확하게 측정하기는 어렵다. 캠페인은 오늘 시연한 3개의 임무와 같이 초반은 비교적 쉽다. 하지만, 진행될수록 점점 임무가 어려워진다.</p> <p>군단의 심장에는 총 20개의 임무가 준비되어 있다. 여기에 더해 미니 임무 개념의 7개 진화 임무까지 포함하면 총 27개가 된다. 속도는 개인의 실력과 선택한 난이도에 따라 달라진다.

▲ 캠페인 메인 화면의 캐릭터가 바뀌었는데?
임무 진행 상황에 따라 등장하는 캐릭터가 다르다. 다시 말해, 유저들은 자신의 플레이 진도에 따라서 메인 화면에 나오는 캐릭터가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스타크래프트 II: 자유의 날개'에서는 유저가 어떤 임무를 선택하는가에 따라서 임무에 변화점이 생겼다. '군단의 심장'에서도 선택에 따른 변화점이 생기나?
'군단의 심장'에서도 유저의 선택에 따라 게임 내 변화점이 있다. 임무와 목표가 달라지지는 않지만, 시나리오 속 대화 등 작은 변화가 있다.

▲ 캠페인 임무를 진행하다 보면 저그 군단이 진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군단의 심장 캠페인의 주된 테마는 무엇인가?
전작인 '자유의 날개'에서 짐 레이너로 플레이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반면, '군단의 심장'에서는 거의 매번 케리건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 특히 케리건은 유저가 육성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성장한다. 유저의 선택에 따라 더욱 방어적인 성향의 케리건이 될 수도 있고 공격적인 케리건이 될 수도 있다.</p> <p>유저는 케리건을 육성하면서 저그 유닛의 변이를 통해 군단을 진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저글링은 두 종류로 변이가 가능하다. 저글링을 생산하면 한 마리의 애벌레 당 두 마리의 저글링이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세 마리가 즉시 생성되거나, 사신처럼 언덕을 뛰어넘는 기술이 생기는 등 군단의 변이에 대한 선택을 할 수 있다.</p> <p>저그 유닛의 변이는 미션 도중 한 번 선택하면 다시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즉 군단의 심장 캠페인 미션의 주된 테마는 케리건 육성, 군단의 변이를 통한 진화라고 할 수 있다.

▲ 군단의 심장 캠페인에서는 케리건에 레벨이 부여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최대 레벨에 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또, 레벨이 올라가면 변화되는 점이 있는가?
케리건의 레벨은 각 임무에서 목표나 업적을 얼마나 많이 달성하는가에 따라서 다르게 올라가며, 마지막 임무까지 완수했을 때 케리건이 최대 레벨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p> <p>유저는 케리건의 레벨을 올리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육성해 나갈 수 있다. 선호하는 플레이 방식에 따라 '군단의 중심' 역할을 하며 간접적으로 전투에 참여하는 케리건 또는 군단을 지휘하며 전투의 최전선에서 직접적으로 전투에 참여하는 케리건으로 키워나갈 수 있다.</p> <p>게임 내에서 유저 본인의 취향에 따라서 어떠한 종류의 케리건으로 키워나갈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다양한 선택이 주어지며, 게임을 진행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개인별로 다르게 케리건을 활용할 수 있다.

▲ '군단의 심장' 출시를 맞아 배틀넷(Battle.net)에 추가된 기능이 있는가?
배틀넷(Battle.net)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자유의 날개'에 비해 추가된 요소들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능인 그룹, 클랜, 가까운 플레이어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다시 보기에서 계속하기, 친선 플레이(순위에 반영되지 않는 대전), 레벨 시스템 등 게임을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배틀넷을 개선했다.

▲e스포츠의 경우 '군단의 심장'과 '자유의 날개'가 따로 시행될 예정인가?
정확히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과연 '자유의 날개'로 진행할지 '군단의 심장'으로 진행할지 대회 개최자들의 의사도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군단의 심장'이 전략적으로 더 깊이 있는 경험을 주고 팬들에게 직접 플레이하고 e스포츠 콘텐츠로 보는 부분에 있어서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어떤 형태의 케리건을 육성하더라도 무난히 캠페인을 끝까지 완성할 수 있는가?
개발팀에서도 해당 건으로 고민을 많이 했고,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임무 완료 자체보다는 유저의 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케리건을 육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에 더 무게를 실었다.</p> <p>예를 들면, 어떤 임무는 기지가 제공되지 않는 임무가 있다. 대군주를 더 빨리 생산할 수 있게 해 주거나 자원을 빨리 채취할 수 있게 도와주는 중심에서 군단을 도우는 기능이 강화된 케리건의 능력은 임무 완료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아예 임무를 깰 수 없는 수준은 아니다. 다시 말해, 특정 능력이 없어서 임무를 진행하는데 불이익을 받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 현금으로 살 수 있는 스킨이나 캐릭터가 있는가?
캐시나 현금으로 스킨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특정 종족으로 10승 이상' 등 업적이나 임무의 완료 등 순수한 게임 플레이를 통해 각종 문양, 초상화 등을 얻을 수 있다. 날개 달린 저글링 등 특수한 유닛도 임무 내에서 선택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

▲ '자유의 날개'에는 미니 게임, 음악 주크박스 기능이 있었는데 군단의 심장에도 유사한 기능이 있는가?
케리건은 짐 레이너보다 훨씬 진지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비디오 게임이나 음악 주크박스를 즐기지는 않는다. 그 대신 7개의 진화 임무가 있다. 직접 자신의 군단과 케리건을 육성, 변이시킬 수 있으며, 케리건이 군단의 진정한 여왕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마치 유저 자신이 군단을 지배하는 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배틀넷에서 가까운 플레이어 기능을 지원한다고 했는데, 해당 기능은 어떻게 가까운 사람을 인지할 수 있는가?
가까운 플레이어 기능은 동일 네트워크 안에 있는 유저를 찾아내 오프라인 상에서 서로 모르는 유저까지도 이어줄 수 있다. 대표적으로 학교 기숙사, PC방 등 하나의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곳에서 손쉽게 주변 배틀넷 접속 유저를 찾을 수 있다. 가까운 공간에 10명의 배틀넷 접속자가 있다면 이 10명을 굳이 따로 친구 추가 할 필요 없이 가까운 플레이어 기능을 통해 바로 초대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게임 내 영상의 비중이 높아지거나 케리건이 성장하는 등 RPG 장르와 유사한 요소를 강화한 이유가 있나?
캠페인에서 이야기 전달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다.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워크래프트 III', '스타크래프트 II: 자유의 날개'까지 차례로 거치면서 블리자드의 게임은 점점 다양한 시네마틱 영상을 추가함으로써 유저들이 게임 내 이야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p> <p>게임 중간에 캐릭터들의 이야기나 영상이 나오는 것이 한층 효과적으로 현장감을 살려줄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스타크래프트II'를 보면 200명의 인구수가 최대로 설정되어 있다. 더 늘릴 수는 없는가?
'군단의 심장'에서 최대 인구 수를 200이상으로 늘릴 계획은 없다. 다음 확장팩인 공허의 유산에서는 고려사항일수도 있겠으나,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p> <p>인구수를 200이상으로 늘렸을 경우 유닛 가격이 싸고 많은 유닛 수로 승부를 거는 저그 종족에게 유리해질 수 있어, 밸런스 적 측면에서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바로 적용하기는 힘들다.

▲ 새롭게 변경된 Battle.net에서 종족 별로 다르게 각각 레벨을 올리게 설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대부분의 유저들은 모든 종족을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종족 별로 익숙함의 정도가 다르다. 어떤 유저는 테란에 익숙하지만 저그를 플레이하면 서툴 수 있기에 레벨 시스템을 종족 별로 다르게 적용했으며, 모든 종족의 숙련도를 올리기를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또 하나의 즐거운 목표가 될 것이다.</p> <p>▲ '군단의 심장' 캠페인은 4개의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다. 난이도의 기준은 '자유의 날개' 때와 비교해 높아졌나?
'군단의 심장' 캠페인은 4개의 난이도로 나누어져 있다. 처음에는 '자유의 날개' '매우 어려움' 수준보다 어렵게 설정될 수도 있었으나 현재 맞춰진 수준을 봤을 때는 개인적으로 '자유의 날개'보다 조금 쉬워졌다고 평가한다.</p> <p>'자유의 날개'는 테란 임무였고, '자유의 날개'는 저그 임무가 중심이기 때문에 유저가 저그 종족의 특성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 군단을 얼마나 잘 다루는지, 또 어떤 스타일로 플레이하는지, 어떤 능력을 사용하는 지에 따라 체감 난이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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