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저축에 대한 한국인들의 이해도가 매우 낮다는보고서를 내놓았다. 18~79세 성인 1068명을 대상으로 국민의 금융이해력을 측정해 14개국과 비교 분석한 결과치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은 ‘돈은 쓰기 위해 있는 것이다(12위)’, ‘저축보다 소비에 더 만족감을 느낀다(10위)’, ‘오늘을 위해 살고 미래는 걱정하지 않는다(9위)’ 등 재화와 저축에 대한 인식이 비교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청년층이 중·장년층에 비해 저축 의식이 오히려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는 것은 심히 걱정스럽다.
이미 총저축률이 30.4%(지난해 3분기 기준)로 3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있는 마당이다. 더욱이 개인저축률은 4.3%(2011년 기준)까지 하락했다. 총저축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5%밖에 되지 않는다. 30년 전 40%를 웃돌던 당시와는 금석지감이 든다고 할 정도다. 저축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하락하면서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지 이미 오래다. 더구나 지난해 전국 가구의 평균 소득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데 비해 부채는 5.1%나 늘어났다. 가계부채가 늘고 소득은 제자리걸음이요 저축은 떨어진다.
최근 미국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개인저축률이 0%대에서 4%로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국민소득 2만달러였을 당시 미국의 저축률은 16.8%, 영국은 16.1%, 독일 23.3%였다고 한다. 한국이 오히려 문제다. 절제와 고통이 따르는 저축은 외면하고 카드 소비를 결코 겁내지 않는다. 저축은 개인이든 국가든 장래의 밑거름이다.
지금에 와서 전국민 통장갖기 식의 캠페인을 벌일 수는 없다. 그러나 아직 2만달러 수준의 사회다. 저축 아닌 소비가 미덕처럼 인식되는 사회에 미래는 없다. 청년층에서 저축의식이 더 낮다는 것이 실로 걱정된다.
▶ '개콘' 김대희, 족발집 '몰빵' 한달 챙기는 돈이
▶ 박신양이 자랑한 '7천만원대' 신혼집 보니
▶ 20대男 "부킹女와 모텔 갔지만…" 대반전
▶ 완벽 미모女 "남편이 시도 때도 없이…"
▶ 女교사, 트위터에 올린 음란한 사진 논란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