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 "승강기가 건물 이미지 만들죠"

입력 2013-01-20 17:09
수정 2013-01-21 00:30
주목! 이 기업

전경련 등 90개 건물서 시공·유지·보수 컨설팅


“이제 엘리베이터가 단순한 운송 수단을 넘어 건물의 거울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엘리베이터 컨설팅 시대가 열릴 겁니다.”

2009년 국내 최초로 엘리베이터(승강기) 분야에서 컨설팅 사업을 시작한 박응구 코리아엘리베이터컨설팅(KEC) 사장(46·사진)은 “건물 입주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건축주들이 이에 부합하기 위해 승강기 품질을 향상시키려 노력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자신했다. 승강기 컨설팅 사업이란 승강기 설계 시공부터 유지보수, 리모델링 등 엘리베이터 설치에 필요한 모든 과정에서 안전성과 효율성,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와 제안을 내는 사업이다. 그는 현재 호텔신라와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90여개 건물에서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엔 이들 사업장에서 겨울철 연돌현상(승강기 안으로 바람이 들어오면서 소리가 나거나 문이 닫히지 않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내놓아 호응을 얻고 있다.

박 사장은 “건물주들이 기존엔 승강기 안전기준을 통과하고, 원가만 절약하면 된다고 했지만 이제는 효율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데 더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4억원. 올해는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2년 서울과학기술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LG산전과 오티스 등에서 승강기 영업업무 등을 하던 그는 세계 각국을 돌면서 승강기 컨설팅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박 사장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선 이미 70~80년 전부터 승강기 컨설팅 분야가 발전했다”며 “우리나라에도 초고층 건물이 많이 들어서면서 컨설팅을 원하는 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승강기 시장은 5조원에 이르며 최근 이 시장이 커지면서 실제로 컨설팅 사업이 각광받고 있다”고 덧붙엿다.

박 사장은 “건물의 외관뿐만 아니라 승강기 디자인에 따라 건물 이미지가 많이 달라진다”며 “신소재 등을 이용한 디자인 개선을 제안하고 감성적인 요소를 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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