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달러에…현금 확보해 TV 등 핵심사업 투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 가전업체 소니가 자금 확보를 위해 뉴욕에 있는 미국 법인 본사 건물(사진)을 매각한다.
소니는 뉴욕 550매디슨가에 있는 미국 법인 본사 건물을 부동산개발회사인 체트릿그룹이 이끄는 컨소시엄에 11억달러를 받고 팔기로 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오는 3월 말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소니는 매각을 통해 부채와 거래비용을 제외한 현금 7억7000만달러를 마련한다.
소니 관계자는 “재정건전성과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는 실적 악화 등 경영난 탓에 인력과 비핵심 자산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해왔다. 지난주 일본 도쿄에 있는 본사 건물 중 하나인 ‘소니시티 오사키’를 처분했다. 지난해 9월에는 화학사업 부문을 매각했다. 오는 3월까지 전세계 사업장에서 직원 1만명도 줄일 계획이다.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3 소비자가전전시회’에서 “소니는 TV와 의료기기 등에 집중할 것”이라며 “1, 2차 전지사업을 포함한 비핵심 사업 분야는 언제든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니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 등 후발업체들에 밀리며 2011년 4570억엔의 손실을 낸 데 이어 지난해 3분기에는 155억엔의 손실을 기록, 7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왔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해 11월 소니의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수준인 ‘BB-’로 세 단계 낮췄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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