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이틀째 하락했다. 전날 일본 재정상의 엔화 약세와 관련된 발언 번복도 이날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0원(0.09%) 내린 1057.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시장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뒤 장 내내 1055~1056원대에서 지지부진한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겼다는 평가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주택착공건수가 전월보다 12.1% 늘어난 95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2008년 6월 이래 최대치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3만5000건으로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미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였다.
한편 아마리 아키라 일본 재정상은 과도한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의 지난 발언이 잘못 해석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표명했다.
그는전날 "엔화는 여전히 지나친 강세 국면에서 시정되는 단계"라며 "엔·달러 환율 100엔이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얘기했다.
아마리 재정상의 발언으로 한 때 엔·달러 환율이 90엔에 육박하는 등 엔화 약세 흐름이 지속된 모습을 보였다.
김영정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이날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과 일본 재정상의 발언 번복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기면서 원화 강세 현상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외환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다음주에도 1050원대를 테스트하며 지루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외환연구원은 "오는 21~22일 예정된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엔화 약세 흐름을 부추길 것으로보여원화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면서도 "1050원을 앞두고 당국이 분명한 개입 경계감을 나타낸 만큼 1050원 지지력 테스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0엔(0.78%) 오른 90.02엔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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