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자 10명 중 7명은 '자수성가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투자증권은 금융자산 2억5000만원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성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결과, '개인사업 등 자수성가형으로 자산을 축적했다'고 답변한 사람이 전체의 7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응답자를 제외하고 '부모의 지원이나 상속으로 자산을 축적했다'고 응답한 사람이 8.3%를 차지했다.
이같은 과정 때문에 한국 부자들은 자기 주도적으로 투자를 결정하려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응답자 중 66%는 '전문가 등의 의견을 참고한 후 본인이 스스로 결정한다'는 이른바 '액티브 어드바이저리(active advisory)' 방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본인이 직접 투자하고 관리한다'고 응답한 사람도 28%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거액 자산가들이 평균 5개의 금융회사와 복수 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 거래의 원인으로는 '금융기관별 전문성 및 투자성향이 다르므로 분산투자 차원에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68%로 가장 많았다.
'자신의 자산 총액을 노출하지 않으려고 복수 회사와 거래한다'고 답한 사람도 14%로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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