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6월, 중화권 암웨이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 2만5천명
소비지출은 100억원, 생산유발효과는 180억원 기대
다국적 판매회사인 중국과 대만의 암웨이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 2만5000명이 2014년 5월~6월 부산을 방문한다.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엄경섭 사장), 한국관광공사(이참 사장)와 공동으로 유치마케팅을 펼친 결과, 중화권 암웨이에서 2014년 시행하는 인센티브 목적지로 부산(부산, 제주, 여수)이 선택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관광객 규모는 국내를 방문하는 단일 단체 여행객으로는 사상 최대다. 부산에서는 2008년 유니시티글로벌 컨벤션 1만명, 2009년 지브랄타컨벤션 5000명, 2009년부터 매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허벌라이프 스펙타큘러 1만3000명이 방문했으나 2만5000명이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 부산시는 방문에 따른 소비지출 100억원, 생산유발효과 18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매년 해외 인센티브 단체 관광을 실시하는 중화권 암웨이는 그동안 호주, 대만, 미국, 태국 등에 1만명 내외의 규모로 인센티브 단체 관광을 실시해왔으나 중일관계 악화와 한류 영향, 부산시의 유치 노력 등으로 부산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이번 암웨이 중화권 인센티브 단체 유치를 위해 지난해 8월 중화권 암웨이 류밍슝 부총재 일행 방문 때 백운현 부산시 정무특보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환영만찬을 열고, 이 자리에서 깜짝 마술쇼 등을 펼쳐 보이며 의사결정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벡스코와 신세계백화점센텀시티 등과 공조체제를 일사불란하게 구축해 감동 마케팅을 진행했고 야간에는 벡스코 요트투어로부산의 아름다운 해안 야경을 보여 주어 부산이 목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힘을 실었다. 지난해 9월 중화권 암웨이 인센티브 실무자(간부급) 2차 답사때는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 주요 쇼핑지 및 관광지 등을 꼼꼼히 둘러볼 수 있도록 세심한 감동 마케팅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부산의 맛과 멋에 푹 빠지게 했다.
부산관광공사 엄경섭 사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를 계기로 크루즈관광 활성화 기폭제 역할이 기대되며 향후 이들을 관광시킬 상품개발에 주력해 유치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라며 “부산관광공사 출범을 계기로 기존 컨벤션 유치 사업에서 외연을 더욱 확대해, 기업회의와 인센티브 단체 유치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실 인센티브 목적지로서 부산이 그동안 다른 도시에 비해 부각되지 못했지만, 이번 대규모 중국 관광객 유치를 계기로 경쟁력 있는 부산의 MICE 인프라와 관광도시 부산을 적극 소개하고 국제회의뿐만 아니라 인센티브 단체 유치에서도 더 많은 성과를 거두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