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추세적인 적자전환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추가적인 주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2000원은 유지.
박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주 고객사의 스마트폰 재고이슈가 제기된 지난 12월부터 LG디스플레이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최근 주문축소가 보도된 이후에도 주가는 추가로 하락해 전고점 대비 -26%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여기에다 TV 패널 재고 이슈도 부각되면서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지만 1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 대비 낮아질 수는 있어도 추세적인 적자전환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시장의 우려는 과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3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은 현재 0.8배 수준이나 센티멘트가 악화되면서 역사적 저점 P/B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과거 리먼사태 직후 P/B 0.6배, 7분기 연속 적자 중에 0.7배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올해 1분기 적자전환 가능성이 희박하고, 2분기 이후 실적개선 유력한 만큼 이는 지나치게 비관적인 시각"이라며 "흑자기조 내에서 실적 부침이 예상되는 만큼 역사적 저점 P/B 까지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 낮다"고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백색 OLED TV 출시, LG전자의 스마트폰 생산확대, 애플TV에 대한 기대감 등은 실적 면에서나 센티멘트 면에서 주 고객사 부진 이슈를 상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분기부터 주 고객사 향 물량이 다시 늘어나고, LG전자 향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센티멘트가 극도로 악화된 현 시점이 주가의 저점이자 비중확대의 적기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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