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고구마는 물건너 유럽으로…독일·영국 등에 잇단 수출

입력 2013-01-16 16:48
수정 2013-01-17 02:03
독일·영국 등에 잇단 수출


전남 해남 고구마가 생고구마, 찐 고구마, 군고구마 형태로 유럽에 수출된다. 16일 해남군과 해남고구마생산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네덜란드로 찐 고구마와 군고구마 2을 보낸 데 이어 이달 14일 독일, 17일 영국 등지로 생고구마를 포함해 20을 수출한다. 생고구마가 아닌 1차 가공 형태로 고구마를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찐 고구마와 군고구마 수출 가격은 500g에 각각 3600원, 4500원이다. 생고구마를 수출할 때보다 2~2.5배 높은 가격이다. 생고구마는 오랜 시일이 걸리는 운송 과정에서 썩는 등 문제가 생겨 찐 고구마와 군고구마로 1차 가공한 후 냉동 과정을 거쳤다.

남궁기동 해남고구마생산자협회 회장은 “생고구마보다 당도가 10브릭스(brix) 이상 높은 찐 고구마와 군고구마에 대한 유럽 소비자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해남=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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