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은 철강, 농업, 정보기술(IT), 건설 등 7대 사업 분야에서 사업을 다각화하고 적극적인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준기 동부 회장은 “세계적인 기업들의 성장사를 보면 열악한 조건을 반드시 극복해내고 말겠다는 조직 구성원들의 뜨거운 열정과 의지가 있었다”며 “저성장 시대를 대비해 원가절감·기술개발·상품개발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글로벌화·전문화·고부가가치화의 3대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는 지난 8일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를 확정했다. 이로써 동부는 반도체와 로봇, 가전을 아우르는 종합전자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동부는 대우일렉 인수를 계기로 기존 전자 분야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동부는 2010년 에이테크(현 동부로봇), 2011년 화우테크(현 동부라이텍)와 알티반도체(현 동부LED)를 각각 인수해 전자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동부 관계자는 “대우일렉 인수로 수직계열화를 이뤄 미래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로봇과 LED 사업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팜한농은 지난해 9월 미국 세인트루이스 몬산토 본사에서 몬산토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유전자원과 품종 자산, 시설 및 인력 등과 몬산토의 해외 자산 일부를 인수하는 종자사업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몬산토코리아는 1998년 외환위기 때 다국적기업 세미니스가 당시 국내 종자 분야 1위였던 흥농종묘와 3위 중앙종묘를 인수해 설립한 세미니스코리아를 몬산토가 다시 인수하면서 만들어진 회사다. 동부팜한농의 몬산토코리아 인수는 단순한 기업 인수 차원을 넘어 다국적기업들에 매각됐던 토종 종자회사를 우리나라 기업이 다시 인수함으로써 종자 주권을 되찾아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울러 말레이시아 사라왁주를 허브기지로 삼고 동남아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사라왁주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보르네오섬에 있으며 풍부한 삼림자원, 수력발전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 등을 보유해 최근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압둘 타이브 사라왁주 주지사를 비롯한 주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메탈실리콘 공장 건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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