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1990선을 하회한 15일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특별한 호재가 없어 증시가 조정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류용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말 미국 쇼핑시즌 등 미국발(發)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가 정보기술(IT)주의 상승동력으로 작용했지만 예상보다 미국 소비 회복이 빠르지 않아 기대감이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애플의 판매 부진과 대만 IT 업계의 고전 등으로 소비심리 약화에 따른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연초 출회될 것으로 전망됐던 프로그램 매물도 본격적으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배당투자 등을 노리고 들어온 프로그램 자금이 연초 1조7000억원 정도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되는데 아직 2000억~3000억원 정도밖에 나오지 않은 상황이고 뱅가드 매물 또한 대기중이어서 계속 수급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재고조정과 성과급, 일시적 비용처리 등의 계절성 요인까지 겹쳐 부진할 것으로 추정되는 4분기 실적과 환율 흐름도 악재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월 이후 본격화된 원화강세와 엔화약세 영향이 기업실적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지 않아도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변동성이 높은 4분기 실적에 대한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략적으로는 수급을 이끌 수 있는 주체가 뚜렷하게 부상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업종별 순환매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류 애널리스트도 "이런 상황을 타개할 만한 호재가 당분간 없어 다음주 후반까지는 기술적으로 더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본격적으로 주요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면 압박이 심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는 "코스피 1950~1960선에서는 저가매수할 만한 가격대로 판단돼 추가 조정이 이뤄질 경우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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