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물 확대에 1990선도 내줘

입력 2013-01-15 13:23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물이 늘어나면서 낙폭을 확대해 1990선을 하회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2% 이상 하락중이다.

15일 오후 1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06포인트(0.85%) 떨어진 1898.52를 기록중이다.

이날 장 초반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던 코스피는 외국인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도 규모를 확대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이 2097억원 순매도로 사흘째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규모가 250억원으로 크지 않고, 개인만이 1794억원 순매수를 지속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이 빠져나가는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차익거래가 142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742억원 매도우위로 전체 프로그램은 217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이 외국인 자금이다. 현재 외국인은 차익거래에서 1203억원, 비차익거래에서 89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하락중인 업종이 많은 가운데, 통신업(1.90%), 운수장비(0.375), 금융업(0.24%), 보험(0.20%) 업종만이 오르고 있다. 전기가스업(-2.665), 전기전자(-2.275), 서비스업(-1.45%) 업종은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38% 떨어지며 내림폭을 키우고 있다. 포스코, 한국전력, 기아차, Lg화학, 삼성전자우도 약세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신한지주는 오르고 있다.

현재 230개 종목이 상승중이며, 588개 종목이 강세다. 코스피 거래량은 4억1700만주, 거래대금은 2조87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낙폭을 키워 4.77포인트(0.92%) 떨어진 508.72를 기록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5원(0.025) 내린 1055.9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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