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골든글로브 3관왕

입력 2013-01-14 20:43
수정 2013-01-15 01:39
휴 잭맨 남우주연상…앤 해서웨이 여우조연상
코미디·뮤지컬 작품상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레미제라블’은 코미디·뮤지컬 부문 작품상을 받았으며 주인공 장발장 역을 맡았던 휴 잭맨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판틴 역의 앤 해서웨이는 장르를 통틀어 주는 여우조연상을 차지했다. 이 부문은 ‘페이퍼보이’의 니콜 키드먼, ‘더 마스터’의 에이미 애덤스, ‘세션: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의 헬렌 헌트 등 쟁쟁한 여배우들이 경쟁을 벌였으나 애절한 연기를 선보인 앤 해서웨이에게 상이 돌아갔다.

시상식 전부터 관심을 끌었던 드라마 부문 작품상은 벤 애플렉이 연출한 ‘아르고’가 받았다. 그는 감독상도 받았다. 배우 출신 감독인 그는 세 번째 작품 만에 골든글로브에서 첫 감독상을 받게 됐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장고: 분노의 추적자’로 각본상을 받았다.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 크리스토프 왈츠는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제니퍼 로런스가 받았다.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링컨’의 대니얼 데이루이스, ‘제로 다크 서티’의 제시카 체스테인이 각각 거머쥐었다.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에 돌아갔다. 지난해 그래미 최다 수상자인 팝스타 아델은 ‘007 스카이폴’의 주제곡 ‘스카이폴’로 주제가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특별 초대손님으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초대됐다. 그는 무대에 올라 작품상 후보에 오른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링컨’을 소개했다.

평생공로상인 세실 B. 데밀상을 받은 조디 포스터는 수상소감을 말하던 중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오늘 밤 거창한 커밍아웃 연설이 없어서 여러분이 실망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나는 이미 몇천 년 전 석기 시대에 커밍아웃을 했다”고 말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끝나면서 내달 24일 열리는 아카데미상을 누가 받게 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80여명으로 이뤄진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매년 주최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전통적으로 아카데미상 수상자를 예측하는 지표로 꼽혀왔다.

지난해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받았던 ‘아티스트’는 아카데미에서도 작품상을 받았다. 이번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을 받은 ‘아르고’ 역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라 있다. 하지만 감독상을 받은 벤 애플렉은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해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평가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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