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인수위 업무보고에 '회사채' 는 빠진다

입력 2013-01-14 17:08
수정 2013-01-14 22:14
대책 마련한다던 금융위
"시장 정상적으로 작동중"


▶마켓인사이트 1월14일 오전 6시14분

금융당국은 15일 진행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 회사채 활성화 대책을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14일 “최근 회사채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1시간가량 진행되는 업무보고에 일시적인 회사채시장 활성화 대책은 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A급이던 웅진홀딩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이후 기관투자가의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AA급 회사채마저 시장에서 원활하게 소화되지 않자 채권시장 안정펀드나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등 광범위한 대책까지 검토됐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시장을 관찰한 결과 긴급 대책이 필요한 회사채시장 경색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왔다. 기업의 신용도에 걸맞은 적절한 공모 희망금리가 제시되면 투자자 확보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다만 인수위 업무보고와 상관없이 비우량 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은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회사채시장의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고 저신용 중소기업에도 자금 공급처로 기능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기금의 투자 확대, 적격기관투자가(QIB) 제도 개선,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정책적 지원,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확대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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