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권 "스파게티보다 싼 김치찌개 당연하단 생각 버려야"

입력 2013-01-14 09:07
수정 2013-01-14 09:32

'힐링 아닌 자극 받는 강연' … 대구대 특강

"2만 원 넘는 스파게티는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김치찌개를 2만 원 주고 사 먹진 않죠? 사실 김치찌개에 재료비와 시간, 정성이 더 많이 들어가요. 한국 음식 세계화를 말하기에 앞서 우리들부터 한국 음식을 대접해줘야 합니다."

요리사 에드워드 권(42·본명 권영민·사진)이 지난 11일 경북 경산 대구대를 찾아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꿈을 맛있게 요리하는 법을 전했다. 학교 측은 "추운 날씨의 방학 기간임에도 올해 수시모집에 합격한 예비 대학생들까지 찾아와 300여 석의 강연장이 모자랄 정도였다" 고 귀띔했다.

엄격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요리사로 이름을 알린 에드워드 권은 '맛있는 꿈을 요리하다' 란 주제의 이날 강연에서도 특유의 까칠함을 앞세웠다.

그는 "제 강연은 힐링을 받을 수 있는 강연이라기보다 자극을 받는 강연" 이라고 운을 뗀 뒤 "성공하려면 허황된 꿈을 버리고 현실적 목표를 세우고, 그에 합당한 치열한 노력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은 죽는 날까지 꿈을 이룰 수 없으며 다만 근접해 갈 뿐" 이라며 "한 가지 목표를 달성하면 더 큰 목표를 향해 갈 수 있으므로, 꾸준히 새로운 목표를 세워 노력하는 것만이 자신을 발전시키고 꿈에 근접하는 길" 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인들의 한국 음식에 대한 태도도 꼬집었다. 에드워드 권은 "한식을 제대로 대접하지 않고 서양 음식을 높이 쳐주는 것은 기본적으로 한국음식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것" 이라며 "한식 세계화 얘기가 많이 나왔지만 우선한국인들의 인식부터 달라져야 한다" 고 지적했다.

이번 강연은 대구대 학생행복지원단이 주최하는 'DU 명사초청특강' 자리로 마련됐다. 학생들이 평소 만나고 싶어 하는 명사들을 초청해 강의를 진행하며 앞서 팝아티스트 낸시 랭, 영화평론가 심영섭 씨 등이 강사로 나섰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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