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용 사이즈의 셔츠를 입고 오렌지색 립스틱을 바른 20대 여성.
여름철 넥타이 대신 겨울에나 할 법한 스카프를 맨 남성 직장인."
패션연구소와 화장품 업계가 전망한 올해의 패션·화장 트렌드다.
13일 신세계 패션연구원 20명과 상품본부 바이어 110명,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이 꼽은 새해 패션·화장 트렌드는 '오버사이즈'와 '기능성 패션', '화려한 색의 립스틱'이다.
◆ 슬림 패션서 오버사이즈로
신세계 패션연구소 측은 최근 몇년간 몸매를 드러내는 슬림패션이 유행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오버사이즈 열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브라운관 속 연예인들의 날씬한 몸매를 부각시키는 슬림 패션은 극단적인 다이어트 문제와 연결됐다. 올해는 일반 소비자들이 몸매에 대한 부담 없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오버사이즈 패션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구찌와 프라다의 디자이너로도 활동했던 닐 바렛은 지난해 말 오버사이즈 코트를 내놨다. 유명 해외 패션브랜드인 끌로에, 발렌시아가, 드리스반노튼, 질샌더 등도 오버사이즈 패션을 잇따라 선보였다.
강대영 신세계백화점 여성캐주얼 바이어는 "자기 관리에 집중하며 슬림 패션만 고집하던 스타들이 올해는 보다 여유로운 오버사이즈 패션을 선호하고 있다" 며 "오버사이즈가 패션업계의 확실한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혹한 뒤엔 혹서?…기능성 쿨 패션
올 여름 기능성 쿨비즈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물러난뒤 여름철 이례적인 폭염이 몰아닥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극심한 더위로 체감 온도를 최대한 낮춰주는 기능성 패션이 유행한다는 것.
땀을 흡수하고 쿨링 기능이 있는 레깅스와 물에 적신 후 목에 두르는 스카프가 대표적인 기능성 패션용품이다.
◆ 빨개지는 女 입술
올해 유행할 립스틱 색으로는 자두색, 오렌지색, 진분홍색 등이 꼽혔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적은 비용으로 얼굴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색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화장품 업계는 내다봤다.
LG생활건강과 코리아나화장품은 봄과 여름을 겨냥한 립스틱 색으로 체리 오렌지와 라벤더 핑크, 레드, 프렌치 코랄, 밀키 브라운 등을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화려한 색으로 입술을 강조하는 대신 피부 메이크업은 누드색의 베이스로 자연스럽게, 아이라인은 과하지 않게 표현할 것" 이라며 "피부와 상반되게 톡톡 튀는 색으로 입술을 연출하는 것이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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