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인색했던 관객들 ‘박수건달’에는 웃나?

입력 2013-01-11 10:15
[이정현 기자] 박신양 주연의 영화 ‘박수건달’이 심상찮다. 개봉 첫날인 9일, 블록버스터 ‘타워’와 ‘레미제라블’을 뛰어넘어 깜짝 박스 1위에 오른 것에 이어 이틀째 정상을 지키며 주말 박스오피스 선전을 예고했다.1월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수건달’은 개봉 이틀째인 10일 115,72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매출액 821,540,000원으로 점유율 28.1%를 기록,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전일 처음 박스 정상에 오른 ‘박수건달’은 이틀 연속 ‘타워’와 ‘레미제라블’의 돌풍을 잠재우며 이어질 주말 극장가 대결에 기선을 제압했다.‘박수건달’의 이같은 선전은 그동안 코미디 영화 장르가 국내 극장가에서 부침을 겪어왔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추석 시즌 김명민 주연 ‘간첩’으로부터 시작된 코미디 영화 부진은 송지효, 김재중을 앞세운 ‘자칼이 온다’, 박하선의 ‘음치 클리닉’, 정준호 주연의 ‘가문의 위기’까지 이어졌다. 2012년 전체로 확대해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내 아내의 모든 것’, ‘댄싱퀸’ 등이 흥행하긴 했지만 본격적인 코미디 장르라 말하긴 어렵다.계속되는 코미디 영화의 부진에 장르의 위기까지 제기됐던 상황. 하지만 2013년 새해벽두, 본격 코미디 장르인 ‘박수건달’이 흥행 조짐을 보임으로서 활력을 띄게 됐다. 2001년 조폭과 마누라, 이질적인 두요소를 결합한 ‘조폭마누라’로 조폭 코미디 시대를 열었던 조진규 감독의 신작인 ‘박수건달’은 어느날 신내림을 받게 된 엘리트 건달(박신양)이 낮에는 무당, 밤에는 조폭 생활을 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린 작품. 오랜만에 영화계로 돌아온 박신양의 호연과 웃음과 감동을 엮은 스토리가 호평을 얻었다. 여기에 아역 윤송이의 활약이 더해지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주말을 앞둔 상황 ‘박수건달’은 예매율에서 ‘타워’와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제치고 1위(18.1%, 오전 10시 기준)를 달리고 있다. 좌석점유율에서도 와이드릴리즈 된 작품중 가장 높은 비율(10일 31.5%)을 보이고 있어 상영관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10일 기준 ‘박수건달’의 상영관은 416개이며 상영횟수는 2,005번이다. (사진제공: 쇼박스)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이해리 민낯, 물 오른 청순 미모에 깨알 홍보까지 ▶ 김동현 폭풍성장 '막이래쇼4' 컴백 "누가누가 나오나?" ▶ 박한별 가방 분실 “세상에 착한 사람들이 많다고 믿었는데…” ▶ 아이유 실제 몸매, 33반 사이즈라더니…‘말라도 너~무 말랐네’ ▶ [화보] 모델 박윤정, 환상적 바디 실루엣 “이럴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