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오전 올해 첫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7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이로써 지난해 7월과 10월에 0.25%포인트씩 낮아진 뒤 3개월째 같은 수준을 이어가게 됐다.
한은 금통위의 이번 동결 결정은 오는 3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시기적으로 보다 적절한 인하 시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원화 강세) 추세에 따른 금리 인하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타이밍'을 조절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금리 동결은 전문가들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앞서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 전문가 20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9.8%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1분기 중 한 차례 정도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 효과가 3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과 가장 큰 시너지(상승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2월이 최적의 타이밍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양적완화로 유동성이 풀리고 있는 가운데 원화 강세 흐름이 너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것도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은 1056.1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국내 경제가 지난 3분기 저점을 찍고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더라도전반적인 체감 경기는 여전히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며 "3월 인수위에서 정책에 대한큰 그림이 나오기 전에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은 금리 동결 소식에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오전 10시22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0원(0.39%) 하락한 105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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