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기출문제 풀이] Smart한 논술의 법칙 <45> 논술은 '우리말'로 쓴다!!

입력 2013-01-11 09:28
▧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새해도 일주일이나 지났습니다. 자신이 계획한 대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호에서 밝혔던 것처럼 겨울방학은 수능에 대한 기본학습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시간을 허비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논술로 대학을 갈 계획을 갖고 있는 학생들은 바로 겨울방학 때부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방과 후 수업이든 거점 학교든 여러 가지 경로로 논술을 시작하기 바랍니다. 지난번에 이어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꾸준히 논술을 공부하고 반드시 써볼 것. 올바른 기준으로 첨삭받을 것.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이번 호에는 고려대 2012학년도 수시 논술 문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코너의 활용법에 대해 이번 주까지만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수험생들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본 코너를 활용하면 효과가 극대화될 것입니다.


1. 스마트한 논술의 법칙에 기재된 논술 문제에 대해 직접 글쓰기
2. 학생의 글을 읽고 자신의 글과 비교해 보기
3. 학생의 글에 직접 점수를 매기고 (백점 만점 기준으로) 왜 그런지에 대한 이유 써 보기
4. 강사의 점수와 자신이 매긴 점수를 비교하고 해설 읽기
5. 강사의 예시답안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글에서 부족한 점 찾아보기
6. 이를 보완하여 다시 한번 쓰기


다시 강조하지만, 학생 글의 평가기준은 대학에서 제시한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제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작성한 것이며, 평가 점수는 제 개인적인 판단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대학의 최신 기출 문제를 작성하여 페이지 하단에 있는 제 메일로 보내주시면, 그중에서 한 주에 한 명 혹은 두 명의 학생의 글을 채점하고 첨삭해 드리고 관련 자료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물리적인 여건상 많은 학생들의 글을 첨삭해드릴 수 없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 2012학년도 고려대 수시 논술 인문계 A

※ 아래 제시문을 읽고 논제 1, 2에 답하시오.

1좀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만연해 있다. 이는 사회를 규율하는 질서와 원리가 의도적 설계의 산물이라고 보는 사고방식의 결과이다. 이것은 명백한 오류이자 위험천만한 발상으로서 20세기 문명을 전체주의로 빠져들게 한 주범이다. 전지전능한 사람이 존재해서 사회의 모든 구체적 사실과 상황, 결과 및 그 사이의 인과 관계를 완벽하게 알고 있다면 사회가 추구해야 할 가치와 목적을 정하고 그 목적에 따라 사회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개인이나 집단도 그런 능력을 갖고 있지는 못하다.

사회의 기본 질서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설계한 것이 아니라 무한히 복잡하고 불확실한 상황에 개인들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시행착오를 통해 형성되어 온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지키고 있는 관습이나 도덕은 모두 이것을 지키는 것이 좋다는 반복적 경험과 학습을 통해 나온 것이지 의도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사회가 진보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도 이러한 자율적 성격에 힘입어서이다. 사회를 발전시키는 동력은 정부가 주입하는 사고와 제도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이 새로운 생각과 행동 방식을 끊임없이 시험하는 과정 그 자체이다. 개인들은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저마다의 지식을 활용해 자유롭게 행동을 결정하며, 이 과정을 통해 사회는 점차 진보해 간다. 이러한 사회 운영의 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구성원 각자에게 개인의 자유와 사적 영역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 개인은 무엇이 자신에게 중요한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할 능력과 권리가 있으며, 또한 생각과 행동의 자유를 침해받지 않을 자격이 있다. 예외적으로 정부의 개입이 정당화되는 것은 개인의 사적 영역을 타인의 침해로부터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 한한다. …(하략)…


2가 “우리들이 하구픈 대로 내버려 두면 될걸 왜 하필 여기 끌어다 가둬 놓구 이러시는 거예요?”

“그게 잘못된 생각이야. 너희를 가둬 두다니? 부모 없는 너희를 보호해 주기 위해 이러는걸. 너희 하나하나가 한 사람 구실을 할 때까지 말야.”

“가둔 게 아니면 가시철망은 뭣 하러 쳤어요?”

“그건 밖에서 너희를 노리는 사람이 있어서 그러는 거지.”

“야경은요? 밤에 우리가 어쩔까 봐 그걸 지키는 게 아녜요?”

“그것 역시 밖에서 너희를 노리는 사람이 있어서 그걸 막자는 거다.”

“사실은 야경대가 있기 땜에 더 달아나구 싶은 생각두 들구, 뭣을 훔치구 싶은 생각두 들게 돼요. 어디 누가 견디나 보자 하구요.”

“그게 또 무슨 소리야. 야경하는 애는 누구구 너희는 누구야. 이곳은 너희들의 집이야.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지켜야 하는 거야.”

종호는 계속해서 이 소년에게 무슨 말이고 한마디 해 줘야 할 걸 느끼며,

“좀 전에 너는 너희들이 하구 싶은 대로 그냥 내버려 달라구 했지? 그러나 세상에는 자기 하구 싶은 대루 해선 안 되는 일이 얼마든지 있어. 가령 여기 어떤 사람이 병원에 입원해 가지구 수술을 했다구 하자. 아니, 내가 이 팔을 짤리었을 때 일을 얘기하지. 마취약 기운이 없어지니까 수술한 자리가 어떻게나 쑤시구 아픈지 모르겠어. 나는 참다못해 의사더러 진통제든지, 아픈 걸 없어지게 하는 약 말이야, 그렇잖으면 잠자는 수면제라두 달라구 졸랐지. 나두 의학을 공부한 일이 있어서 그런 약을 함부루 써서는 안 된다는 것쯤 모르는 바 아니지만 참다못해 그런 거야. 물론 의사는 내 말을 들어줄 리 없지. 내 편에서 보면 꼭 그 약을 썼으면 아픈 걸 잊겠는데 의사는 들어주지 않는단 말야. 그건 의사가 내 고통을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거든. 결국 날 위해서 그러는 게지. 만일 그런 약을 내가 달라는 대루 주면 그때그때의 내 고통은 잊어버리겠지만 그것 땜에 내 몸에 딴 이상이 생겨두 그걸 깨달을 수 없게 되니 말야. 그리구 이건 또 배 수술 할 때 얘긴데 배 수술 환자에게는 어느 시간까지 음식물을 안 먹이게 돼 있어. 목이 타 죽을 지경이라두 물 한 방울을 주지 않어. 꼭 물 한 모금만 먹으면 살 것 같은데두 주지 않어. 어떤 사람은 견디다 못해 간호하러 와 있는 집안 식구를 졸라 대어 물을 먹구서 죽는 수두 있어.”

종호는 이 수술 환자의 예를 빌린 자기의 이야기 뜻이 얼마만큼이나 눈앞의 소년에게 전해졌을까가 의심스러웠다. 좀 더 알아듣기 쉬운 적절한 말이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그게 안 되는 것이었다. 종호는 자기의 부족함을 느껴야만 했다.

나 현대 국가는 사회 전반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자 하는 목적에서 국민의 자유를 제한하곤 한다. 대표적 예로는 좌석 안전띠의 착용 강제를 들 수 있다. 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안전띠를 하지 않은 운전자를 법규로 규제하여 왔는데, 일부 주에서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모든 승객들에게 안전띠의 착용을 강제하고 있다. 자신의 선택에 따라 안전띠 착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개정된 도로교통법은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를 이용할 경우 전 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때에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관련 규정을 강화하였다. 또한 택시나 고속버스 같은 대중교통 이용자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운전기사가 승차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안전띠 착용 규정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고 교통질서를 유지하며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여 사회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함이다.


3 독일의 ‘영업시간 제한법’은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소매상점의 영업 개시 및 종료 시간을 규제하는 법률이다. 이 법률은 근로자에게 건강ㆍ여가ㆍ수면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사회적 활동을 할 기회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그러나 영업의 자유 및 구매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영업시간 제한법에 따르면 소매상점은 다음 시간에는 영업을 할 수 없다.

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6시 이전, 오후 8시 이후

② 일요일과 공휴일: 하루 종일

이 법률은 점원을 고용하고 있는 소매상점뿐 아니라 소유주가 직접, 혹은 가족 구성원과 함께 운영하는 상점에 대해서도 동등하게 적용된다. 다만 약국, 주유소, 기차역이나 공항 내 상점은 예외로 한다.


<논제 1> 제시문 (1)을 요약하시오. (25점)

<논제 2> 제시문 (1)과 (2)의 관점을 비교하고, 둘 중 하나의 관점에 입각하여 제시문 (3)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하시오. (50점) [600±50자]



자신의 견해는 주어진 주제안에서 써야

▧ 위 문제의 학생 답안

제시문 1과 2는 개인의 자유침해에 대한 관점의 차이를 보인다. 제시문 1은 개인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본다. 사회는 관리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발전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면 오히려 사회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제시문 2는 사회와 사회 구성원들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고 본다. 제시문 2의 가에서는 의사가 치료를 위해 환자의 요청을 거절하는 예시를 제시하여 사회가 구성원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음을 주장한다. 또 제시문 2의 나는 국가의 안전띠 착용 의무화를 통해 국민을 보호하고 재정을 절약하는 것을 예로 들어 사회와 구성원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제시문 3은 판매를 중지해도 구성원과 사회에 피해가 없는 상점들의 영업시간을 통제하는 법률에 대한 글이다. 제시문 2의 관점으로 볼 때 이 법률은 사회와 개인에게 긍정적 효과를 준다. 우선 정해진 영업시간 외의 시간을 주체적으로 사용하여 개인의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개인이 영업 외 시간에 시민단체 참여 같은 여러 사회적 활동을 함으로써 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 즉, 영업시간 제한 법은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법률이다.

▧ 평가기준 및 점수


▧ 해설 및 예시답안

- 한국인이지만 한국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것이 고등학생의 현실

새해도 되었고 논술을 시작하는 학생들도 많을 것이므로 이번 호에는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논술을 접할 때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무슨 이야기인지는 대충 알겠는데 막상 글로 표현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냉정하게 말하자면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이 나쁘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많은 학생들이 아니 자신은 한국어를 현재 말하고 있고, 의사소통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지금 이 기사를 읽고 있고 그것을 이해하고 있는데 왜 한국어 실력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일까요?

물론 맞는 말이지요. 듣는 능력, 말하는 능력은 훌륭할 것입니다. 그러나 읽고 쓰는 능력은 좋지 않답니다. 다시 말해 많은 글을 읽어보지 않았고 많은 글을 써보지 않았으므로 글이 잘 안 읽히는 것이고 글이 잘 안 쓰이는 것이지요. 그러니 글을 잘 못쓰는 것이랍니다. 최근에 글을 쓴 것이 언제인가요? 자신의 생각을 써 본 적이 최근 있나요? 카카오톡과 같은 단문이 아닌 다수의 문장으로 구성된 다수의 단락으로 구성된 글을 쓴 적이 최근 언제인가요? 아마 한참을 생각해야 답을 할 것입니다. 이렇게 글을 쓴 경험이 없다보니 논술 답안이 잘 안 쓰이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제시문에 있는 단어만 떠돌 뿐 막상 글이 써지지 않는 것이지요. 또한 한글은 표음문자입니다. 누구나 한글을 읽고 쓸 수 있지요. 그래서 우리나라의 문맹률은 5%로 세계 최저를 기록하고 있지요. 그런데 예전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실질 문맹률을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문맹률이란 글을 아는지 모르는지에 대한 것이고, 실질 문맹률은 글을 아는데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사결과는 놀라웠는데, OECD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다시 말해 누구나 글을 읽을 수 있지만 글을 읽고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태반이라는 것이지요.

많은 학생들이 국어영역 시험을 볼 때 열심히 읽는데 글자만 들어오고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는 문제가 있다고 호소하고는 합니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일까요? 우리나라말은 표음문자이지만 단어는 한자어가 많이 읽고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단어를 잘 모르니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제가 논술을 10년 정도 가르치면서 내린 결론은 ‘한국어 능력이 좋지 않은 학생이 대부분이다’라는 점입니다. 특히 읽기 쓰기 능력이 좋지 않고, 그 중에서도 쓰기 능력은 정말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원인은 자신이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단어의 부족, 그리고 기본적인 한글의 문법에 대한 무지입니다. 아래 학생의 글을 보겠습니다. 첫 번째 문장을 보겠습니다.


“제시문 1과 2는 개인의 자유침해에 대한 관점의 차이를 보인다.”
→제시문 1과 2는 개인의 자유에 대한 사회의 침해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를 보인다.

무언가 이상하지 않나요? 개인의 자유침해에 대한 관점이라고 표현하면 개인의 자유를 누가 침해한다는지에 대한 정보가 빠지게 됩니다. 다시 말해 자유를 침해하는 주체가 문장에 빠져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어색한 문장이 된 것이지요. 이는 문법에 대한 이해부족이 나타나는 점입니다.



“사회는 관리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발전하기 때문에”
→사회는 정부나 국가가 관리하지 않아도 개인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발전하기 때문에.

그 다음 문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회는 관리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발전한다”는 문장 역시 문법으로 맞지 않습니다. 사회는 누가 관리하는 것일까요? 누가 관리하지 않아도 어떻게 자연스럽게 발전하는 것일까요? 이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답니다. 이 역시 문법에 대한 이해 부족이겠지요.


- 모국어 문법 공부는 수능과 논술 모두 대비할 수 있는 중요한 것

따라서 문법에 대한 공부는 필수랍니다. 논술을 잘 하기 위해서는 말입니다. 게다가 수능에서도 언어영역에서 문법 문제가 1문제에서 5문제로 늘어난 시점에서 학생 여러분들은 문법에 대한 공부도 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


- 자신의 견해쓰기 역시 주어진 주제와 입장 안에서 써야 한다.

지면의 한계로 인해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은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학생은 표현이 어색해서 그렇지 제시문 1과 2의 비교는 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견해를 쓰는 부분이 문제입니다. 학생의 글을 읽어보면 영업시간 제한법은 모두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이를 시행하자는 의견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개인의 자유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다시 말해 전체 논술 주제가 국가 혹은 정부가 개인의 자유를 어떤 목적에서 어디까지 제한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인데, 학생의 견해는 이 주제와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에 고모가 좋아라고 답한 격인 셈입니다. 잘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은 자신의 견해를 논술에서 쓰라고 해서 자유롭게 자신의 견해를 쓰는 것이 아니라 한정지워진 논의의 범위 안에서 해야 한다는 것, 다시 말해 주어진 주제와 입장 안에서 자신의 견해를 써야 한다는 것 잘 기억하기 바랍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 강사 예시답안

제시문 1과 2는 개인의 자유에 대한 사회의 개입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인다. 먼저 제시문 1은 개인의 자유에 대한 사회의 개입을 반대하는 입장을 취한다. 개인들의 노력과 능력으로 인해 현재의 사회와 사회제도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사회의 개입이 오히려 사회발전을 더디게 하고 개인 사이의 상호작용을 막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반면 제시문 2는 개인의 자유를 일정 부분 제한하는 것이 사회 전체의 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 환자의 자유를 제한하는 의사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안전띠의 착용을 강제하는 것은 이러한 입장에 기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봤을 때, 제시문 3의 독일의 영업시간 제한법의 시행은 타당하다. 물론 이 법이 판매자와 구매자의 자유를 사회가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주장도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참여의 개인의 자유는 보장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로자들의 수면이나 건강에 대한 다시 말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자유도 경제참여의 자유와 동등한 것이고 보장받아야 하는 것이다. 또한 이 법률이 시행되지 않는다면 근로자들의 삶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며 그로 인해 사회적으로도 손해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근로자들의 자유를 보장함과 동시에 사회 전체의 이익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이 법은 시행되어야 한다. (650자)

강현정 S · 논술 선임 연구원 basekangg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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