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이일드 채권(투기등급 채권)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하이일드펀드 수익률에 경고등이 켜졌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이 집계한 미국 하이일드 채권 평균 금리는 지난 4일 사상 최저인 연 7.52%로 하락했다. 8일엔 연 7.49%로 더 떨어졌다. 미국 하이일드 채권 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연 8% 초반대까지 하락했다가 2008년 12월 연 14.79%까지 치솟았다.
하이일드 채권 금리가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국내에서 팔고 있는 하이일드펀드 수익률도 악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하이일드펀드는 자산의 절반 이상을 신용등급 ‘BB+’ 이하인 투기등급 채권에 투자한다. 투기등급 채권 투자의 80% 이상이 미국 채권을 대상으로 한다. 미국 하이일드 채권 금리가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라 추가 하락할 여지가 적어졌다.
만일 금리가 상승할 경우 펀드 수익률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조귀동 기 자 claymo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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