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서울시 사업체 조사
서울에서 작년 한 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커피전문점과 편의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커피전문점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사업체 수도 늘어났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와 개인 컴퓨터 보급 확대로 인해 부동산중개업과 PC방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15일부터 3월10일까지 실시한 2012년도 사업체 조사 결과 2011년 말 기준으로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수는 총 75만2285개로, 전년(72만9728개) 대비 3.1% 증가했다고 9일 발표했다. 전국 사업체(347만34개)의 21.7%가 서울에 있다. 종사자 수는 449만8312명으로 전년(449만81명)에 비해 0.2% 증가, 전국의 사업체 종사자 1809만3190명 중 24.9%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운수업이 전체 사업체의 절반 이상인 56.8%(42만6967개)에 달했다. 한식당(4만7873개), 부동산 자문 및 중개업소(2만2644개), 기타 주점업(1만9113개), 두발미용업(1만5269개)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감현황을 보면 커피전문점 등 비알콜 음료점업이 20.1%(1573개), 체인화 편의점이 18.6%(793개) 각각 증가했다. 반면 컴퓨터 게임방 운영업은 7.2%(254개) 감소했다. 용달 및 개별화물 자동차 운송업도 3.9%(1378개) 줄었고, 기타 음·식료품 위주 종합 소매업(633개, 5.1%), 부동산 자문 및 중개업(130개, 0.6%) 등도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중구 강남구 송파구 순으로 사업체가 많았다. 도봉구는 가장 적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강남구(8.4%) 금천구(6.4%) 서초구(6.2%) 순으로 증가했고 영등포구(-1.2%) 관악구(-0.6%) 동작구(-0.3%) 순으로 감소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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