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 학과] 삼성전자 취업 100% 보장되는 지방대 어디지?

입력 2013-01-09 10:04
수정 2013-01-09 16:33

[주목! 이 학과 ①] 경북대 모바일공학과

대학들이 바뀌고 있다. 현재 전국의 4년제 대학은 200여 개, 전문대학이 140여 개에 달한다. 포화된 대학 수로 인해 2020년 이전 대학 진학 학생 수가 대학의 총 입학정원보다 줄어드는 '역전현상'이 일어날 전망이다.'철밥통'이라 불리던 대학들도 생존을 위해 경쟁력 강화를 앞세웠다.한경닷컴은 대학들의 변화 사례를 집중 조명하는 연중기획을 연재한다. 첫 시리즈로대학의 우수 학과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삼성전자에 취직해 세계가 부러워할 휴대폰을 만들고 싶다."

삼성전자는 이공계 대학생들의 '꿈의 직장'이다. 그간에도 삼성전자는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장이었다.최근 들어 '꿈을 걸어볼 만한 곳'으로 위상이 더 높아졌다. 애플과 더불어 세계 모바일 시장의 수위를 다투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올라섰기 때문.

9일 대학들에 따르면 '삼성 바람'은 대학가에도 강하게 불고 있다. 졸업 후 삼성전자 취업이 보장되는 학과가 생겨났다. 삼성전자가 우수 인력 입도선매를 목적으로 개설한 만큼 입학 요건이 까다롭지만 수험생들의 관심은 높다.

학년별 정원 30명 규모로2010년 신설돼201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한 경북대 모바일공학과는 수험생들에게 덜 알려진 삼성전자 취업 보장 학과다. 비슷한 케이스로 유명한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에 비하면 '저평가 우량주'라 할 수 있다.

경북대 관계자는 "성균관대는 반도체 분야, 경북대는 모바일 분야란 차이점을 제외하면 똑같은 조건"이라고 귀띔했다.

파격적 조건이 비슷하다. 경북대 모바일공학과 입학생은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4년간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졸업 후 입사를 보장받는다. 다만 재학 기간 중 일정 학점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취업 역시삼성직무적성검사(SSAT) 합격 등 최소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물론 지원 자격도 최상위 수준을 요구한다. 수시·정시모집 공통으로 최저학력 기준을 수능 수리 '가'형 1등급, 과학탐구 1개 과목 이상 1등급으로 정했다. 수능 난이도에 따라 다르지만 전체 수험생 1% 내외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일반적으로 기업과 대학이 계약을 맺고 개설하는 계약학과는 '재교육형' 과 '채용 조건형' 으로 나뉜다. 졸업생을 곧바로 기업에 보내는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가 4년제 대학에 생기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특히 경북대 모바일공학과는 지방대 가운데 유일한 삼성전자 취업 보장 학과(채용 조건형)란게 최대 장점이다. 삼성전자가 경북대와 손잡고 취업 보장 학과를 운영키로 한 것은 지리적 인접성 요인이 크다. 학과 졸업생들은 삼성전자 모바일 분야를 전담하는 경북 구미사업장에 별도 재교육 없이 입사하도록 할 계획이다.

학과 첫 입학생인 11학번 학생들은 군 휴학자를 제외한 전원이 SSAT에 합격해 취업 전망이 밝다. 아직 1회 졸업생 배출 전이지만 일본 NHK가 2011년 10월 모바일공학과를 대학과 기업의 산학(産學)협력 인재양성 제도의 우수 사례로 소개하는 등 유명세를 탔다.

이연정 경북대 전자공학부장은 "모바일공학과는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미래 임원급 우수인재 양성 프로그램" 이라며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인 이공계 기피와 지방대 기피 현상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모범적 산학협력 모델'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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