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해 주고 관리비 내주고…건설사, 아파트 입주율 높이기 '안간힘'

입력 2013-01-09 09:40
수정 2013-01-09 14:49

건설사들이 부동산 시장의 침체기에서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입주서비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단지 내 각종 부대시설 운영을 지원하는가 하면 가사도우미 서비스, 이자 지원서비스, 발코니확장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로 분양을 받고도 기존 집이 팔리지 않아 입주를 미루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입주율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데서 비롯됐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1~11월)은 42만2358건으로 2011년 같은 기간(62만 8385건) 동안 보다 30% 이상 줄었다.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2009년에 기록했던 55만~58만건 보다도 더 낮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 입장에서 입주율은분양대금 회수에 따른 유동성 확보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입주시 납부하는 잔금은 분양가의 20~30%를 차지하고 있어 건설사 입장에서는 비용이 들더라도 입주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입주율에 따라 건설사 브랜드 이미지에도 큰 영향을 주는 점도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건설사들의 노력이 입주율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고객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서비스 부분을 강화해입주 예정자들의 마음을 잡았다는평가다.

우미건설의 ‘영종하늘도시 우미린’은 영종하늘도시의 부족한 편의시설로 입주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지 내 다양한 시설을 도입해 운영지원하고 있다. 게스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 수영장 등의 커뮤니티시설을 1년간 운영 지원한다.신도시 내 학원 및 병원 등의 편의시설 부족에 따른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지 내에 어린이영어교실을 영어전문학원에 위탁 운영하고, 상가 활성화를 위한 소아과를 유치했다. 관리비도 2년간 일부금액을 지원하고, 셔틀버스도 무상 운행한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다른 단지와 차별화되는 수영장,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의 고급 커뮤니티시설을 도입하고 입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병원, 보육시설, 학원 등의 입주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입주 4개월 만에 잔금납부율이 60%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반도건설의 ‘청라 반도유보라2.0’도 단지 내 영어마을 커뮤니티 설치, 셔틀버스 운행, 입주청소 등의 다양한 입주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입주 두 달만에 67%에 달하는 입주율을 기록했다.GS건설이 시공한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메세나폴리스’ 주상복합은 입주민들에게 가사도우미서비스, 택배서비스, 발레파킹서비스, 골프·요가강습 서비스 등의 다양한 입주서비스를 2년 동안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조합보유분 오피스텔과 아파트 물량에 ‘선임대 후분양’을 적용했다. 월 임대료가 은행 이자를 상회하는 점에 착안해 계약자의 수익을 보장해주기 위한 것이다.아파트의 경우 월세 계약 입주민에 한해 세탁기와 블라인드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미분양 해소와 입주를 독려하기 위해 금융혜택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죽전 보정역 한화 꿈에그린’ 계약자에 대해 분양가 최대 15% 할인, 담보대출 60% 2년간 이자를 지원한다.시스템에어컨 및 발코니 확장 무상 지원 등의 파격 혜택을 내놨다.효성은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의 ‘평택 신비전동 효성 백년가약’에 대해 2년간 대출 이자 지원, 발코니 무상확장 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대우건설은 입주 고객의 주거문화를 한 차원 끌어올리는 특화 서비스로 ‘라이프 프리미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이프 프리엄서비스는 단순하자보수 중심으로 이뤄지는 기존 입주 후 서비스를 단지 조경과 주민공동시설 등 아파트 공용시설을 입주민들이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산업개발도 입주 1,3,5년차 아파트를 대상으로 내부 청소는 물론 지하주차장과 외부유리창 청소 등의 '아이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년차 단지에는 가구 내부 청소와 지하주차장 청소, 3년차 단지에는 가구 내부 청소와 외부유리창 청소, 5년차 단지에는 유리창 청소 등 연차별로 필요한 서비스를 각각 제공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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