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도가 사시·법원행시 패스한 사연은…

입력 2013-01-09 08:26

성대 최영훈 씨, 한해 동시합격 '고시촌 화제'

한 해에 사법시험과 법원행정고등고시를 모두 패스한 경영학도가 고시촌의 화제가 됐다.

화제의 인물은 성균관대 출신 최영훈 씨(30·사진). 경영학과 02학번인 최 씨는 지난해 12월 차례로 사시와 법원행시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2012년 사시는 1만2000여명이 응시해 500명이, 법원행시는 5000여명 응시에 11명이 최종 합격했다.

한 시험에만 집중해도 합격이 어려운 양과(兩科)를 한해 동안 패스한 것은 매우 드문 일. 최 씨는 1년간 양쪽 고시의 1·2·3차 시험만 총 6차례 치렀다. 4년 내내 매일 5시간씩 자며 고시촌에서 독학한 끝에 받아낸 성적이라 더욱 값진 결실이다.

법학도도 아닌 그가 사시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재미있다. 카투사로 군 복무를 한 최 씨는 법학을 전공한 선임병들이 많아 함께 사시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 자연히 흥미가 생겼다. 결국 2008년 졸업을 앞두고 사시 공부에 뛰어들었고 법원행시도 함께 준비했다.

경영학 전공인 최 씨에게 법학 공부는 낯설었으나 고시학원에서 기초를 익힌 후 곧바로 '나홀로 열공'에 돌입했다. 지난 2009년 처음 도전했지만 사시 1차에 떨어졌고 2011년엔 2차 재시험에서 탈락했다. 호흡을 가다듬은 뒤 2012년 1·2·3차 시험을 모두 통과해 최종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최 씨는 "아직 검사나 변호사, 법률직 공무원 가운데 무엇을 하겠다고 확실히 정하진 않았다" 며 "3월부터 사법연수원에서 2년간 공부하며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고영욱, 18세女에 "우리, 밤에 은밀하게…" 충격 폭로

▶ 유명女배우, 생방송 중 '19금 성행위' 돌발 행동…'경악'

▶ 20대男 "부킹女와 모텔 갔지만…" 반전에 충격

▶ 女교사, 트위터에 올린 음란한 사진 '헉'

▶ 이봉원, 박미선 몰래 사채썼다 빚이 7억 '충격'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