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근무하기 위해 각 정부 부처에서 파견된 전문위원(1~3급)과 실무위원(3~4급)의 인선 및 배치가 8일 완료됐다. 지난 이명박 정부 인수위에 비해 파견 공무원의 숫자 자체가 크게 줄어든 데다 출신 지역이나 정치 성향보다 전문성과 실무 능력 위주로 뽑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전문위원 및 실무위원 인사 결과를 확정해 발표했다. 총 53명 규모의 이들 위원은 이날부터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집무실에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 72명에 달했던 17대 인수위와 비교하면 26%가량 줄어든 규모다.
53명 가운데 1~3급 국장급인 전문위원이 28명, 3~4급 실무위원이 25명이었다. 한 정부 관계자는 “17대 인수위에서는 정권 실세와 연이 닿는 공무원들을 미리부터 찍어 (인수위로) 보내는 사례가 적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부처마다 실무 능력 위주로 추천받은 인사들을 인수위가 그대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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