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최우선…재정부 '정책 3인방' 낙점

입력 2013-01-07 21:12
인수위 파견 공무원 면면보니

지경부선 산업·에너지 전문가
부처 복수추천 받아 엄선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될 부처별 전문위원의 면면이 드러났다. 박근혜 당선인이 지향하는 ‘실무형 인수위’에 맞게 인원을 최소화하고 실무에 밝은 인사들을 기용한 게 특징이다. 17대 인수위 당시에는 전문성보다 정권 실세와 연이 닿는 ‘코드 인사’로 인선이 왜곡됐다는 비판을 받았던 만큼 이번엔 대부분 부처별로 복수 추천을 받아 그중에서 인수위가 엄선했다는 후문이다.

7일 인수위와 각 부처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2월24일 부처별로 전문성을 갖춘 후보자를 취합했으며 최근 그 내용을 인수위에 전달했다. 인수위는 분과별로 검증을 거쳐 이날 해당 부처에 결과를 통보했다. 부처별 파견 인원은 국·과장급 2~3명씩이다. 8일부터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로 출근해 업무를 본다.

기획재정부에서는 은성수 국제금융정책국장, 홍남기 정책조정국장, 이억원 종합정책과장이 파견됐다. 당초 예산실 소속 과장 1명을 포함해 4명이 추천됐으나 3명만 최종 리스트에 올랐다. 5년 전 17대 인수위에서 국장급 전문위원 4명을 포함, 모두 7명이 파견됐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이 채 안되는 규모다. 은 국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중·일 통화스와프 체결, 외환규제안 마련 등을 실무 총괄한 대표적인 국제금융통이다. 홍 국장은 부처 간 정책조정 실무를 총괄했으며 기획예산처 출신으로 예산 쪽도 밝다. 이 과장은 거시경제통이다. 이들은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인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과 호흡을 맞춰 차기 정부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에선 정은보 사무처장이 낙점을 받았다. 정 처장은 금융정책국장과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내는 등 부처의 실무 현안은 물론 당 사정에 밝다는 평가다. 보건복지부에서는 김원종 보건의료정책관과 박민수 보험정책과장이 발탁됐다. 김 국장과 박 과장은 복지부의 양대 축인 보건의료와 사회복지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식경제부에서는 박원주 산업경제정책국장과 이호준 에너지자원정책과장이 부름을 받았다. 지경부의 주요 사업인 산업과 에너지 부문에서 각각 실무에 능통한 관료를 선임했다는 평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성삼제 대구시부교육감과 장인숙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기획단 기획조정과장이 낙점을 받았다. 성 부교육감은 고교 다양화 정책과 교육비리 근절, 학교폭력 대책 등 주요 교육 현안을 맡아왔으며 장 과장은 과학기술 인재 육성 업무에 전문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김홍균 전 평화외교기획단장, 김상진 북핵정책과장, 조현우 한미안보협력과장을, 통일부는 김기웅 정세분석국장, 강종석 남북협력지구지원단 관리과장을 보내기로 확정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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